박지수 없는데도 이렇다고? 역대급 들러리 위기 놓인 삼성생명을 어쩌나

류재민 2026. 4. 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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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 만한 것을 넘어 무난한 승리까지 예상됐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기둥 빠진 청주 KB를 상대로 2연패에 빠지며 역대급 들러리가 될 위기에 놓였다.

삼성생명은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KB에 51-59로 지고 2연패에 빠졌다.

역대 여자농구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특정 팀이 승리하고도 5차전까지 끌고 간 사례가 두 번 있는데 모두 삼성생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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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내리 내주며 준우승 위기
상대 핵심 빠져도 부진하며 자멸해
하상윤 “중요할 때 리바운드 뺏겨”
용인 삼성생명 선수들이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고개를 숙인 채 코트를 나오고 있다. 2026.4.24 WKBL 제공

해볼 만한 것을 넘어 무난한 승리까지 예상됐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기둥 빠진 청주 KB를 상대로 2연패에 빠지며 역대급 들러리가 될 위기에 놓였다.

삼성생명은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KB에 51-59로 지고 2연패에 빠졌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확률은 100%다.

0%의 기적을 바라기엔 삼성생명의 경기력이 미덥지 않다. KB가 대들보인 박지수가 빠진 상태인데도 1승도 못 거뒀기 때문이다. 허예은에 일격을 당한 1차전은 그렇다고 쳐도 재정비하고 나온 2차전마저 잡지 못하면서 이대로 시리즈를 내줄 위기다. 박지수가 있었다면 압살당하지 않았을까 싶은 경기력이다.

박지수가 없어도 여전히 KB는 강했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허예은과 강이슬은 이날도 각각 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선수인 사카이 사라가 적극적인 수비로 9점 10리바운드 3스틸로 힘을 보탰다.

청주 KB 박지수가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6.4.24 WKBL 제공

KB가 강했다기보다 삼성생명이 자멸한 경기였다. 슛 기회를 만들고도 쉽게 넣을 골이 번번이 림을 외면해 어려움을 겪었다. 강유림(12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배혜윤(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해란(14점 11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팀 전체가 성공한 3점슛이 단 1개뿐이었다. 안 들어가도 39개나 던져 7개를 넣은 KB보다 외곽슛에 소극적이었고 결국 이 차이가 패배로 직결됐다.

당연하게 넣어줘야 하는 골을 못 넣다 보니 뾰족한 수가 없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1쿼터 초반 점수가 벌어진 걸 차근차근 잘 따라가다가 이지샷과 리바운드를 중요한 순간에 뺏겼고 턴오버가 많아서 발목 잡혔다”고 평했다. 그는 특히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뺏겼다”면서 아쉬워했다. 슛 난조 속에 박지수가 빠져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지만 그 이점을 제대로 못 살렸다.

삼성생명으로서는 이제 뒤가 없다. 기적의 발판을 위해 3, 4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역대 여자농구 챔프전에서 1, 2차전을 특정 팀이 승리하고도 5차전까지 끌고 간 사례가 두 번 있는데 모두 삼성생명이 포함됐다. 2006년 여름리그에 삼성생명이 1, 2차전을 잡고 5차전에서 우승했고 2020~21시즌에 마찬가지로 1, 2차전을 잡고 5차전에서 우승했다.

KB로서는 박지수 없이도 내리 2연승을 달려 우승이 눈앞이다. 1, 2차전 활약으로 챔프전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해진 허예은은 “7년 차인데 우승 반지가 하나밖에 없고 팬들도 4년을 기다려줬다”면서 “너무 우승이 간절하고 (3, 4차전이 열리는) 용인에서 끝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청주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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