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마시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알코올 말고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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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싹튼 보리)로 만든 맥주에는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필수 비타민인 바타민 B6가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맥주 1ℓ에 약 0.3~1㎎의 비타민 B6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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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싹튼 보리)로 만든 맥주에는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필수 비타민인 바타민 B6가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B6는 뇌 기능, 혈액 생성, 면역 체계 유지에 중요한 영양소다. 특히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관여해 기분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독일 뮌헨 공과대학교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맥주 1ℓ에 약 0.3~1㎎의 비타민 B6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맥주 한 캔(5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0.15~0.5㎎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약 1.4~1.5 ㎎)의 약 10~30%에 해당한다.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학술지 ‘농업·식품화학 저널( 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독일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맥주 65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복(Bock) 맥주 → 라거 → 다크 라거 → 밀맥주 순으로 비타민 B6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수가 높은 라거 맥주의 일종인 복 맥주는 몰트 함량이 높아 비타민 B6 함량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보리 맥아에 쌀을 부원료로 사용하는 맥주는 해당 성분의 함량이 가장 낮았다. 국내에서 제조하는 맥주 대부분에는 쌀이나 전분이 부원료로 들어간다.
비타민 B6는 최근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무알콜 맥주에도 포함돼 있었다. 일부 제품의 경우 하루 권장 섭취량의 최대 59%에 해당하는 수준을 보였다.
일반 맥주와 무알콜 맥주는 기본적으로 같은 원료를 사용한다. 차이는 발효과정에서 알코올을 거의 생성하지 않는 효모를 사용하거나, 완성된 맥주에서 알코올만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다는 것이다.
특히 발효를 완료한 뒤 알코올만 제거한 무알코올 맥주에서 비타민 B6 함량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
연구를 이끈 미하엘 리클리크 교수는 “맥아에는 상당량의 비타민 B6가 들어 있으며,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맥주에 쉽게 녹아든다”며 “발효 과정은 두 종류의 맥주 모두에서 전체 비타민 B6 총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타민 B6를 얻기 위해 맥주를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영국 영양재단(BNF) 소속 영양사 브리짓 베넬람은 BBC 인터뷰에서 “비타민 B6는 매우 다양한 식품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결핍 상태인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식단을 통해 비타민 B6를 섭취해야지 맥주나 다른 알코올 음료를 주요 공급원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타민 B6는 생선과 육류뿐 아니라 콩류, 감자, 과일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 있어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참고 자료:
-https://pubs.acs.org/doi/abs/10.1021/acs.jafc.5c14229
-BBC·FOOD&WINE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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