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삼성전자 주가에 먹구름, ‘파업’ 리스크 만났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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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83%나 급등하는 등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노동조합 총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내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2024년 7월, 25일간 총파업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주식에 장기 투자 중인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노조의 파업에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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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4일 1조772억원 순매도 ‘이탈’
생산차질 실적 타격·투자심리 위축 우려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올해 들어 83%나 급등하는 등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노동조합 총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특히 노조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이라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주고, 반도체 가격 역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지난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초기업노조는 삼성전자 최대 단일 노조이자 첫 과반 노조 지위를 획득한 단체다. 이날 현장에 약 4만명이 모였다. 초기업노조가 이번 집회를 통해 세를 과시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5월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내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2024년 7월, 25일간 총파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총파업이 발생하면 1969년 창사 이래 2번째다.
김동원 K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번 파업 이슈가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에서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파업이 18일간 지속될 경우, 종료 이후에도 자동화 라인의 재가동 및 정상화 과정에 추가로 2∼3주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D램(DRAM)의 경우 36%, 낸드(NAND)는 32%에 이른다.
이에 더해 평택, 화성 사업장의 생산 비중을 고려할 때 글로벌 공급 차질 규모가 D램은 3∼4%, 낸드는 2∼3%에 이를 것으로 김 본부장은 추산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2024년 7월 파업 당시 참여한 인원은 전체 노조원의 15% 수준에 그쳤으며, 대체 근무 등을 활용해 시장 충격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5월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파업 참여 예상인원이 3만~4명, 전체 노조원의 30~40%에 이르러 2년 전 파업 대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메모리 반도체 라인 가동 차질로 20조~30조원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파업이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의 절반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우려가 크다. 실제 파업 리스크가 불거진 24일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조772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식에 장기 투자 중인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노조의 파업에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의 요구안대로라면 작년 주주들이 받은 배당의 4배에 이르는 45조원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하는데,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R&D) 강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회사의 발목을 잡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소속 일부 회원들은 전날 노조 측 집회 장소 인근에서 총파업 움직임에 반대하며, 맞불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반도체 공장의 지분을 가진 사람은 주주들이지, 직원들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서 공장을 멈추면, 주주들의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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