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연장 후에도 공방 지속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주 간 휴전이 연장될 거라고 발표한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공방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측은 레바논 정부에 이스라엘과의 협상 중단을 촉구했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평화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송영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중심부에서 거대한 폭발과 함께 연기 기둥이 치솟아 오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3주 연장을 발표한 다음 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곳곳을 공습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을 겨냥한 헤즈볼라의 로켓 포격에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그러자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자폭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정부와의 평화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 중에도 헤즈볼라의 도발을 응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어제도 오늘도 헤즈볼라를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위해 반드시 안보를 다시 확립하겠습니다."]
앞서 헤즈볼라의 정치 부문인 '저항 충성 블록'의 실세 정치인이 레바논 정부를 향해 이스라엘과의 협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에게 발포할 수 있는 면죄부를 주는 휴전은 결코 휴전이 아니라며, 기만이자 속임수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레바논 의회에서 15석을 보유하고 있는 '저항 충성 블록'은 또 다른 시아파 정당인 아말 운동의 원내 교섭단체와 연대해 의회 내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평화 협상이 자신들의 존립을 흔들 수 있다고 판단한 헤즈볼라가 제도권 정치인을 앞세워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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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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