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이어진 정기선 회장 추진력…'HD현대 DNA' 심기 박차

최유빈 기자 2026. 4. 25.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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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인도와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하며 해외 조선 생산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에 이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정기선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조선 경쟁력을 앞세운 대한민국의 경제협력 확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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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3월 25일(수) 베트남 중남부에 위치한 HD현대에코비나를 찾아 현장 설비와 안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인도와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하며 해외 조선 생산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에 이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가운데 정기선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조선 경쟁력을 앞세운 대한민국의 경제협력 확대에 힘을 보탰다.

정기선 회장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인도와 베트남을 잇달아 찾았다. 비즈니스 포럼, 기업인 간담회 등에 참여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논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도에서는 기존에 추진하던 조선업 협력을 주정부 차원에서 중앙정부 차원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HD현대는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신규 조선소 설립 투자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1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조선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이후 성사된 것으로 '세계 1위 조선소' 성공 스토리를 해외로 이어가려는 정기선 회장의 추진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HD현대는 해외 조선소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1999년 준공된 HD현대베트남조선은 수리 조선소로 시작한 이후 8년만에 벌크선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신조 시장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조선업 최초의 해외 생산기지였던 HD현대베트남조선은 이제 연간 15척의 수준의 생산 규모를 2030년까지 23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베트남 조선소의 성공 스토리가 인도에서도 재현될 것인지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국이자 제조업 육성 의지가 강하며, 특히 정부 차원에서 세계 5위 조선·해운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Maritime Amrit Kaal Vision 2047)'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정기선 회장은 "HD현대는 인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인도는 해외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의 핵심으로 HD현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하딥 싱 푸리(Hardeep Singh Puri)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을 만나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오른쪽부터 정기선 HD현대 회장, 하딥 싱 푸리(Hardeep Singh Puri)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사진=HD현대

최유빈 기자 kern@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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