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18.0%’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순항… ‘강남 40분 시대’ 성큼
수도권 서남부의 최대 숙원 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이 공정률 18.0%를 넘어서며 본궤도에 올랐다. 2029년 완공 시 호매실에서 강남역까지 이동 시간은 현재 광역버스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 1조 1123억 원 투입… ‘황금 노선’ 9.878km 복선전철화
국토교통부와 수도권본부 광교호매실사업단TF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광교중앙역에서 호매실까지 이어지는 9.878km 구간을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총사업비는 1조 1123억 원 규모이며 2024년 6월 착공 이후 노반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 19억 광교 vs 6억 호매실… ‘신분당선 효과’ 키 맞추기 본격화
철도망 확충 소식에 부동산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동일한 신분당선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광교와 호매실 간의 극명한 시세 차이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초역세권인 ‘자연앤힐스테이트(1764세대, 2012년 준공)’ 전용면적 84㎡는 지난 11일쯤 19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신분당선 호매실역 신설 수혜지로 꼽히는 ‘한양수자인파크원(1394세대, 2018년 준공)’ 전용 84㎡는 현재 6억 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 동인선과 교차하는 월드컵경기장역… 서수원 교통 허브로
인접한 북수원 권역의 교통망도 확충된다. 안양 인덕원에서 출발해 의왕·수원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동탄·인덕원선’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원 구간에는 북수원파장·장안구청·영통역 등 6개 역이 들어선다. 특히 신분당선과 동인선이 만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은 서수원과 동탄을 잇는 더블 역세권으로 거듭나며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교통 허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장선으로 연결되는 두 지역의 이름에는 흥미로운 유래가 담겨 있다. 광교(光敎)는 고려 태조 왕건이 광교산에서 솟아오른 밝은 빛을 보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빛난다’고 한 데서 유래했으며, 호매실(好梅實)은 예로부터 매화나무가 많아 ‘매화 열매(매실)가 잘 익는 좋은 마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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