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25일 파키스탄 도착”
이란 매체 “오만·러시아 순방 일환”
불안한 휴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상대방을 겨냥한 장외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2차 협상 재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5일 오전(한국시각) 소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CNN이 24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관영 매체들은 아라그치의 방문에 대해 “파키스탄·오만·러시아로 이어지는 순방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슬라마바드는 지난 11~12일 열린 미·이란의 1차 협상 장소이고, 2차 협상 장소로도 예약된 곳이다. 아라그치 역시 1차 협상단 핵심 멤버였다는 점에서 2차 협상이 깜짝 재개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협상 재개를 위한 미국 측과의 물밑 접촉 가능성도 있다.
아라그치는 이날 미·이란 종전협상의 산파역으로 알려진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과 무함마드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파키스탄에는 미국 측 시설·보안 관련 인력도 일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는 이란 수뇌부 내에서는 온건성향으로 분류된다.
미국은 이란을 겨냥한 압박을 이어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봉쇄가 철통같이 이뤄지고 있으며 더욱 범위도 넓고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이 필요없으며 공은 이란으로 넘어갔다”며 이란의 합의를 종용했다.
미국과 함께 한편에서 이란을 공격해온 이스라엘은 교전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란 정권 지도부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장외 신경전 속에 휴전 상태지만 호르무즈 해협 일대 전운도 고조되고 있다.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일대에 두번째로 기뢰를 설치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이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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