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내정간섭’ 항의한 국회의장…“美하원 쿠팡 구하기 서한은 명백한 내정간섭”

임정환 기자 2026. 4. 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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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미국 하원 의원들이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쿠팡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면서 "그 나라의 법률이나 기관에 대해 건드리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도 있었고, 알고리즘 조작 의혹도 있다. 명백하게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다. 그런 것을 두고 의원들이 한국 대사한테 미국 기업들에 대한 편파적인 조치라고 얘기하는 것은 우리 법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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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미국 하원 의원들이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쿠팡 등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해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면서 “그 나라의 법률이나 기관에 대해 건드리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규모 정보 유출도 있었고, 알고리즘 조작 의혹도 있다. 명백하게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다. 그런 것을 두고 의원들이 한국 대사한테 미국 기업들에 대한 편파적인 조치라고 얘기하는 것은 우리 법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 모임인 ‘공화당 연구위원회(RSC)’ 소속 의원 54명은 강 대사에게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즉각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특히 이들은 서한에서 쿠팡을 콕 집어 “지난 10년간 미국의 한국 대상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최대 원천이었다”며 “안타깝게도 한국 정부는 민감도가 낮은 정보 유출 사건을 구실로 쿠팡에 범정부적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만약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그런 것을 했으면 가만히 있을 것이냐”며 “대한민국에 와서 기업을 하고 돈을 벌면 법률을 지키고 대한민국 정부의 조치에 따라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돈은 마음대로 벌고 싶고, 한국의 국민 정서는 무시하고 싶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우 의장은 최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이 창당 후 최저치인 지지율 15%를 기록한 점을 언급하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지방선거 과정을 보면 (출마자들이) 장동혁 대표와 분리해 각자도생하고 있다”며 “(장 대표가) 한번 본인의 거취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장은 “특히 장 대표가 개헌에 대해 그렇게 반대하는 것은, 이것을 제일 반대할 사람들이 가만히 생각해보면 윤어게인”이라며 “너무 윤어게인에 붙잡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NBS 조사는 전국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7.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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