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00만원 넘본다”…SK하이닉스, 기대감 더 커진 2분기 실적

장우진 2026. 4. 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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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7% 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D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종전 45조원에서 64조원으로, 키움증권은 60조원에서 65조원, 다올투자증권은 47조8000억원에서 63조3700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49조원에서 65조2000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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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발표에 증권사 17곳 목표가↑
일부 증권사는 최고 210만원까지 제시
메모리 호황에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올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37% 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200만원 이상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5일 재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24일 SK하이닉스의 리포트를 내고 목표가를 제시한 22곳 중 17곳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나머지 5곳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다.

이 중 다올투자증권(210만원), 한국투자증권(205만원), KB증권(200만원), 메리츠증권(200만원) 등은 200만원 이상으로 높였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지난 23일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관심을 끈 것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72%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14%포인트(p)나 뛰면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 4분기(58%)를 경신한 점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65%), TSMC의 올 1분기(58.1%) 영업이익률보다도 높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계속되면서 향후 3년 간은 메모리 공급자 우위의 시장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을 이끈 D램·낸드 등의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진단으로, 최근 메모리 현물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 시각에 대해 선을 그엇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메모리 가격 상승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기인하고 과거와는 다름 흐름이 전망된다”며 “수요 공급 불균형으로 고객이 가격보다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어 우호적 가격 환경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HBM의 경우 앞으로 3년 동안 고객들이 요청하는 수요가 이미 당사의 공급 캐파(생산능력)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HBM뿐 아니라 일반 D램의 쇼티지 상황을 감안해 HBM과 일반 D램간 최적의 배분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실적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D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종전 45조원에서 64조원으로, 키움증권은 60조원에서 65조원, 다올투자증권은 47조8000억원에서 63조3700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49조원에서 65조2000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극심한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 내 해소가 불가능하다. 하반기 메모리 애플리케이션 다변화로 초과 수요 환경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과거 수차례 경험한 메모리 상승 사이클을 뛰어넘는 가격 상승 트렌드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도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사이클 종료 예상 지점에 대한 연장이 계속될 수 있다. 향후 6개월 뒤에도 호황이라는 단서는 나날이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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