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할증료 4배↑…관광 1번지 제주 '타격'
[앵커]
중동발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여행 비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한 달 새 네 배 넘게 오르면서 '관광 1번지' 제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가 항공기 날개 아래 주유구에 급유 노즐을 연결합니다.
국내선 편도 운항에 필요한 연료 1천 리터가 기체 안으로 들어갑니다.
중동발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항공업계의 연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국내선 항공권에 적용하는 유류할증료가 한 달 새 네 배 넘게 오르면서, 제주 노선 이용 부담도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하루에 팔만 명이 오가는 제주공항이지만 현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4인 가족이 제주를 왕복하면 유류할증료만 27만 2천 원이 붙는 셈으로 여행객 부담이 커졌고, 항공편 의존도가 높은 제주도민들도 이동 비용 증가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박홍은 / 거제시> "예산이 한정적이다 보니까 돈을 모아서 오게 되는데 유류할증료가 오르게 되면 부담이 생길 것 같아요."
<우원일 / 제주시> "큰 부담이 되지. 두번 갈 거를 한 번 가게 되고. 한 번 갈거를 안가게 되고. 교통 수단이 오로지 제주에는 항공이기 때문에…."
이용객 부담이 커지면서, 수학여행 성수기와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기대하던 제주 관광업계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계약을 마친 수학여행 운행이 이어지고 있는 전세버스업계는 유가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한 채 손해를 감수하고 운행하는 실정입니다.
제주의 한 전세버스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입이 40%가량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한지혜 / 모 전세버스 업체 부장> "사실상 거의 코로나 시즌이라고 생각하면 똑같아요. 전세버스는 37만원이 가득이었는데 유가가 많이 올라서 지금은 50만원 가량 들어가거든요. 한참 벌어야 되는 이 시즌에 오히려 적자를 보고 있는…."
국내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 1번지 제주가 중동발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이병권]
#제주 #유류 #고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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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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