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를 만큼 올랐다?’ 주가 하락 믿는 공매도,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투자360]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란 지정학적 리스크를 뚫고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재개했지만, 시장 이면에서는 '조정'을 우려하는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공매도의 '실탄' 격인 대차거래잔고가 16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공매도 순보유 잔고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26조원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140조~150조원대에서 움직이던 대차거래잔고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함께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20.29p(0.31%) 오른 6496.10에 개장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4/ned/20260424224135969vxkl.jpg)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미국과 이란 전쟁이란 지정학적 리스크를 뚫고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재개했지만, 시장 이면에서는 ‘조정’을 우려하는 경계감이 짙어지고 있다. 공매도의 ‘실탄’ 격인 대차거래잔고가 167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공매도 순보유 잔고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26조원을 넘어섰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대차거래잔고는 167조5276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10조9229억원)과 비교하면 넉달도 채 안돼 56조원이 넘게 불어난 셈이다. 이달 들어 140조~150조원대에서 움직이던 대차거래잔고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자, 함께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20일부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마감됐다. 전날 종가는 6475.81이다. 같은기간 대차거래잔고는 159조9310억원에서 165조4181억원, 167조259억원, 167조5276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통상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공매도는 대차거래를 이용해 미리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싼값에 되사서 갚는 것이다. 즉 대차거래 잔고금액이 늘었다는 건 그만큼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18조7520억원)과 코스닥시장(7조8247억원)을 합쳐 26조5767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말(21조4771억원)과 비교해 5조원 넘게 불어났다. 공매도 이후 상환되지 않은 순보유 잔고가 증가했다는 것은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대거 순매수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한달간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38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1배 추종하는 ‘KODEX 인버스’도 1135억원어치 담았다.
이처럼 하락에 베팅하는 자금이 증가한 배경에는 최근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단기 과열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1월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했고, 이어 약 한 달만인 2월25일에는 6000고지마저 넘었다.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터지면서 한때 50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4월 들어 빠르게 낙폭을 회복, 이달 21일 전고점을 돌파한 이후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왔다. 이날도 지수는 전장보다 20.29포인트(0.31%) 오른 6496.10으로 출발한 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늘어난 대차 잔액과 공매도 물량은 언제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단 점에서 잠재적 리스크로 평가된다. 시장의 방향이 바뀌는 순간 지수 하락의 폭을 키우는 ‘뇌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했다. JP모건도 올해 2월 초 7500으로 제시했던 코스피 목표치를 최고 8500까지 올렸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코스닥은 신고가 경신 흐름을 보이며, 견조한 기업 실적과 이익 모멘텀이 지정학적 갈등 등 매크로 이슈를 압도하는 모습”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조건부 무기한 휴전 연장 선언 등을 봤을 때 지정학적 변동성을 넘어선 이익추정치 상향 주도의 실적 장세 흐름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바이벌’ 등판한 지수 친언니…“승무원 출신, 방송 부담 없다”
- “2.5억 주고 산 아파트→10억 됐다” 김구라 아들 집 공개
- “껍질 뜯어 먹으면 ‘만병통치약’” 소문에 씨 마른 ‘희귀동물’…뜻밖의 진실, 알고 보니 [지구, 뭐래?]
- 조민 “내 이미지는 특권계급의 대표였다…집에만 있었으면 미쳐버렸을 것”
- “8천명 해고 소문, 터질 게 터졌다”…AI발 구조조정 현실화한 ‘글로벌 회사’
- “비트코인 대박 숨기고 이혼한 남편”…아내 “2년 뒤 알았는데, 재산분할 청구될까요?”
- 금요일 연차 썼다가 사장에게 한 소리 들은 신입…“눈치 없다” vs “맘대로 써야”
- ‘16세 미만 SNS 금지’ 노르웨이도 합류…“알고리즘 지배 받는 유년기 막는다”
- “주가 오르게 빨간 속옷 입어” 20대 미화원 짓밟은 7급 공무원 ‘파면’
- 검찰, 하이브 방시혁 의장 구속영장 보완수사 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