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만큼 빨라진 전기차 충전…중국 업체들 각축전
[앵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가 2천150만 대 가량 팔렸습니다.
5년 전에 비해 6.7배 늘었는데요.
이 거대한 성장의 결실은 중국이 독식했습니다.
전기차 3대 중 2대는 중국에서 팔렸고,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역시 중국 업체들이 싹쓸이했습니다.
중국 업체들 점유율은 70%에 육박하는데, 우리 배터리 3사 점유율은 15%에 머물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관건은 충전 시간인데요.
중국 배터리 업계는 충전 시간도 대폭 줄이며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하 30도 극한 추위 속 실험을 위해 특수 제작된 부스입니다.
전기차 충전을 시작하자, 20%였던 배터리 잔량이 불과 12분만에 97%까지 올라갑니다.
상온에서는 9분이면 충전이 완료됩니다.
중국 대표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가 내놓은 신형 배터리입니다.
중국 업계에서는 배터리 기술 발전이 침체된 전기차에 대한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배터리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한 겁니다.
[왕시루이/중국 헤이룽장성 : "(추운 북방지역에 살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기술에 있어 극한 환경에서의 성능이 좋아진다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겠습니다."]
비야디는 이 배터리를 수출용 차량에 장착해 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업계 1위 CATL은 10%부터 98% 충전까지 6분 27초 밖에 안 걸리는 초고속 충전 배터리를 내놨습니다.
발열 위험까지 줄였다고, 업체 측은 설명합니다.
[가오환/중국 CATL 최고기술책임자 : "가장 뜨거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확히 냉각합니다. 새로운 냉각 솔루션으로 효율을 20% 끌어올렸습니다."]
CATL은 특히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히는 전기차용 나트륨 배터리를 올해 말부터 본격 생산한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놓고 중국 업체들 사이의 각축전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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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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