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봄비에도 산불 위기경보 ‘경계’ 상향…이유는?
[앵커]
국내 산불 상황도 불안합니다.
최근 봄비가 좀 잦았는데도, 일부 지역엔 산불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됐는데요.
위험이 가라앉지 않는 이유가 뭔지,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치솟는 연기, 큰 불로 번지진 않았지만 마을 뒤편 산림이 불탔습니다.
10mm 남짓 봄비가 내린 뒤 불과 이틀 만에 난 산불이었습니다.
이달 잦았던 봄비에도, 40여 건의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산림청은 산불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봄비 효과가 길지 않았던 셈인데, 실제 산불 예방효과는 어떨까.
홍릉 시험숲에서 지표층과 낙엽층에 포함된 수분 함량인 '산림연료습도'를 직접 측정해 봤습니다.
습도가 낮아질수록 산불 위험은 더 커집니다.
비 오기 전엔 약 20%, 산불 위험이 높은 단계입니다.
3.5mm 비에 60%대로 치솟았다가도, 하루 만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26mm의 적잖은 봄비에도, 100%를 넘어섰던 습도는 이틀 뒤엔 1/3 수준, 3일 후엔 비 오기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고온 건조한 봄 날씨에 금세 메말라 버린 겁니다.
[안수정/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 박사 : "봄철 같은 경우는 (산림연료습도가) 19% 이하가 되면 위험하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20mm 이상이 온다고 하더라도 3일 이상 이상이 지나면 다시 좀 위험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건조특보 역시 봄비에 해제됐다가도 다시 내려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동쪽을 중심으로 내려졌던 건조특보는 이번 주 수도권까지 확대됐습니다.
4월 하순에도 이달 산불의 1/4이 집중되는 만큼, 주말을 앞두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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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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