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쓰러지자 '멈춤'…'스마트 기기' 된 자동차

권란 기자 2026. 4. 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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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절반이 전기차인 중국에서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 자동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거대한 스마트 기기로 진화화고 있는 건데요.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판매하겠다는 목표인데, 전기차가 차에 머물지 않고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벌어진 격차를 줄이며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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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의 절반이 전기차인 중국에서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인공지능 자동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거대한 스마트 기기로 진화화고 있는 건데요.

베이징 권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24일) 개막한 베이징 국제 자동차 전시회장,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스마트폰이 아닌 자동차를 소개합니다.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지? (50% 남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충전소로 안내해 줘.]

운전자와 대화하며 스스로 판단해 지시를 수행하는 AI 자동차입니다.

화웨이는 완성차 업체가 만든 차체에 자체 AI칩과 OS 등 기술을 얹어 자동차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자율 주행 기술에 주력해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샤오펑의 신차에는 운전자가 갑자기 쓰러지자 스스로 비상 상황을 감지하고 안전 조치까지 취하는 AI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갓길에) 안정적으로 멈췄습니다.]

이런 신차의 가격은 우리 돈 6~8천만 원 선,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하고 기능을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차량 전시회가 아니라 마치 스마트 기기, AI 플랫폼 전시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차량 2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중국은 전기차 보급이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 아래, 전기차의 기술과 가격 경쟁을 넘어 AI 기술 경쟁으로 전환하는 중입니다.

[자오페이/창안자동차 총괄매니저 : 차를 파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현대차는 현지 자율 주행 기술, 배터리 기업과 손잡고 중국 맞춤형 전기차 브랜드를 처음 출시하며 뒤늦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리펑강/베이징현대 총경리 : 아이오닉은 과시적인 기술 우위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건 가장 실용적인 겁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판매하겠다는 목표인데, 전기차가 차에 머물지 않고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벌어진 격차를 줄이며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최혜영)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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