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요즘 이 정도야? ‘삼전닉스’도 울고 갈 역대급 수익률 [투자360]

문이림 2026. 4. 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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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사적인 실적을 내놨음에도 미국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반도체 ETF 수익률을 앞서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 중심 ETF와의 성과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구성된 'KODEX 반도체레버리지'(34.03%) 대비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국내 반도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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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역사적인 실적을 내놨음에도 미국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한국 반도체 ETF 수익률을 앞서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 중심 ETF와의 성과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24일 ETF CHECK에 따르면 국내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1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8개는 해외주식형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는 23일 종가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70.67%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반도체 ETF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 중심으로 구성된 ‘KODEX 반도체레버리지’(34.03%) 대비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을 편입한 ETF도 동반 강세다.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는 같은 기간 42.42% 상승했으며, 브로드컴·마이크론·엔비디아 등을 담은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도 40.20% 올랐다.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중에서는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30.50%, HANARO Fn K-반도체가 27.41% 상승했다. ‘KODEX 반도체’와 ‘TIGER반도체’는 가각 18.22%, 17.53% 올랐다.

미국 반도체 ETF의 강세 배경에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의 가파른 상승세가 자리하고 있다. SOX는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1.71% 오른 1만78.57에 마감했다. 17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수 산출 이후 최장 기록이다. 지수가 1만선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지수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TSMC, ASML, AMD, 램리서치 등 글로벌 반도체 대표 종목으로 구성돼 업황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평가된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0.03% 하락한 반면 SOX는 27.48% 상승하며 기술주 내에서도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고, 성장주 중심의 반도체 업종으로 유동성이 집중된 결과로 보고 있다.

한·미 반도체 ETF 간 수익률 격차는 구성 종목의 집중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반도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구조다. ‘KODEX 반도체’는 삼성전자 21%, SK하이닉스 28%를 편입해 두 종목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SOL AI반도체 TOP2플러스’ 역시 SK하이닉스 24%, 삼성전자 21%를 담고 있어 상위 2개 종목 비중이 40%를 웃돈다.

반면 미국 반도체 ETF는 특정 종목 쏠림이 상대적으로 낮고, 다양한 반도체 기업을 분산 편입하는 구조다. 메모리 업체뿐 아니라 장비, 파운드리 등 밸류체인 전반을 고르게 담고 있다. 예컨대 ‘RISE 미국반도체NYSE(H)’는 브로드컴(8%), 마이크론(7%), 엔비디아(7%), AMD(7%), 마벨(6%) 등 주요 종목을 분산 편입하고 있다. 이 ETF의 1개월 수익률은 33.69%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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