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궁, 양산 7년 만에 첫 수출…동남아 판로 확대
【앵커】
세계 곳곳에서 각광을 받는 'K-방산'이 이번에는 함정에서 미사일과 항공기를 요격하는 유도탄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1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중국과 갈등이 큰 동남아시아 전체로 판로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상공으로 솟구치는 적 항공기.
곧바로 궤적을 추적해 미사일로 격추합니다.
【현장음】
해궁 발사!
2018년 개발한 국산 함대공, 해궁입니다.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미국산 대체 효과를 거뒀습니다.
이 전력이 처음으로 수출됩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와 9천400만 달러, 약 1천400억 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1회성 공급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분쟁 중인 동남아 국가마다 눈독을 들이기 때문입니다.
[홍준기 / LIG D&A 수석매니저: 신조로 건조되는 추가 함정들, 현재 운용하고 있는 함정들의 업그레이드 사업에서 앞으로 추가 사업 규모나 기회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당장 군함 수출에 경쟁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해궁을 패키지로 묶어 가격과 성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최근 동남아 함정 시장은 무기 수출 제한을 없앤 일본의 등장에 경보가 울린 상황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 / 일본 방위상(지난 21일): 각국 요구를 반영하면서 방위장비 이전을 더욱 추진할 계획입니다. 방위장비에 대해서 각국에 최고위급 영업을 한층 강화하고자 합니다.]
함정 수주에 실패해도 해궁 판로는 확대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하는 해궁 역시 튀르키예산 연안 초계함에 탑재됩니다.
일본산 함정을 구매할 국가가 해궁을 강력하게 원하는 사례도 나올 수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 영상편집: 정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