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적 가치 인정”…광한루 국보 승격 예고

안승길 2026. 4. 24. 19: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설 춘향전의 배경이 된 전북 남원의 광한루가 국보로 승격될 전망입니다.

광한루는 목조 건축물로서 조형미와 문화사적 가치를 함께 인정받았습니다.

안승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잔잔한 연못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누각 한 채.

선비들이 모여 앉아 시를 짓고, 풍류를 즐겼던 곳, 조선 누각 중 으뜸인 광한루입니다.

천체와 우주를 형상화한 누원과 화려한 단청과 조각 장식은 조선 누각 건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그네를 타던 춘향과 이몽룡이 첫눈에 반한 장소도 바로 이곳입니다.

[김영주/남원시 문화유산팀장 : "소설 '춘향전'과 연계돼 건축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문화사적 측면으로도 가치 있다고…."]

조선의 정승 황희가 유배와서 광통루를 세웠고, 정유재란 때 불타 1626년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지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이 이 광한루를 국보로 승격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태영/국가유산청 건축유산팀 서기관 : "학술적 가치들은 충분히 부각된 사항이고요.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돼 전 국민에게 인지도가 있는 건 광한루 외엔 부각될 만한 누각이 없거든요."]

3년 전 심의에선 승격 판단이 보류됐습니다.

본루와 부속 누각인 요선각을 같은 시기에 지었는지 불명확했고, 재건과 중건 과정에 대한 기록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남원시는 건축 부재의 나이테를 분석해 두 공간에 쓰인 목재가 같은 시기에 사용된 점을 밝혀냈고, 문헌으로 400년 역사를 뒷받침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한 달간 의견을 모은 뒤, 6월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승격 여부를 최종 고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오진실 전현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안승길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