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선박 나포 파장…'미중 정상회담' 다시 흔들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인도양까지 이란 선박 차단에 나서며 중국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보이는데요.
한번 연기됐던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사실상 인도양까지 확대한 미국.
중국 견제를 맡고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까지 나서 이란 국적 유조선 최소 3척을 차단했습니다.
스리랑카 해역에서 나포된 티파니호는 이란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싱가포르로 향하던 선박으로, 미국은 중국과의 연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군은 중국 항구를 거쳐 이란으로 향하던 투스카호를 나포해 컨테이너 5천 개를 수색 중이며, 이중용도 물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CNBC 인터뷰)> "거기에는 썩 좋지 않은 물건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중국이 준 선물 같은 것이었죠.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시 주석과는 서로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란 사태로 미국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국 연계 가능성을 회담의 협상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란 분석입니다.
중국은 관련 의혹을 부인 중으로 다음 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란 협상 교착과 해상 봉쇄 장기화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유가와 공급망 충격, 미국 내 정치 부담까지 겹치면서 회담이 열리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내다봤습니다.
<쑤샤오후이 /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미국이 군사 행동을 통해 현재의 교착 상태를 깨고 항행을 회복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군사 행동은 미국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득보다 실이 클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판다 외교'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암수 한 쌍을 보내 10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겠다는 건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색된 양국 관계를 완화하려는 신호란 해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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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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