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 웬 '기찻길'?...해녀 돕던 '소라운반기' 덕에 관광명소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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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의 고된 작업을 돕기 위해 설치된 어획물 운반 시설이 마치 바다로 뻗어 나가는 기찻길을 연상케 진풍경을 연출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대정읍 일과1리 마을어장 내 '소라 운반기'를 테마로 한 어장 진입로 정비 및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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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재작년 고령 해녀 돕는 '소라 운반기'
철로처럼 보이는 이색 풍경에 방문객 이어져
"뜻밖의 관광 효과...벽화 포토존 조성 예정"

해녀들의 고된 작업을 돕기 위해 설치된 어획물 운반 시설이 마치 바다로 뻗어 나가는 기찻길을 연상케 진풍경을 연출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대정읍 일과1리 마을어장 내 '소라 운반기'를 테마로 한 어장 진입로 정비 및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 2024년 5월 첫 출발했습니다. 당시 시는 고령 해녀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노동 강도를 낮추기 위해 4,500만 원을 투입해 소라 운반기를 설치했습니다. 해안가에서 탈의장 인근까지 약 100m 구간에 금속 재질의 레일이 깔린 배경입니다.
운반기 도입 전 해녀들은 40kg에 달하는 망사리(해녀 어획물 주머니)를 외발 리어카에 싣고 위태롭게 옮겨야 했으나, 현재는 리모컨 조작 한 번으로 한 번에 최대 500kg에 달하는 어획물을 운반기로 옮길 수 있게 됐습니다.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지역 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뜻밖의 수확은 관광 효과였습니다.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레일이 노을과 어우러져 '바다 기찻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촬영 명소로 떠오른 것입니다. 유명세를 타며 스마트폰 지도앱에서도 검색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에 서귀포시는 내달 완료를 목표로 추가 정비에 나섰습니다. 우선 기존 앞서 레인을 설치한 100m에 이어 해녀탈의장까지 구간 130m 구간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관광객들을 위해 인근 해녀탈의장 외벽에 '노을 바다기차역'을 상징하는 벽화를 조성해 방문객들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부종해 서귀포시 해양수산과장은 "어장진입로는 단순한 어업시설을 넘어 해녀어업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중요한 유산"이라며, "해녀어업인의 작업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어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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