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나빠요" 개그맨, 돌연 사라졌던 이유…"알코올 중독→우울증 칩거" ('특종세상')

강지호 2026. 4. 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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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어 '사장님 나빠요'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던 개그맨 정철규가 방송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정철규가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밝혔다.

블랑카의 인기로 정철규는 2004년 KBS 19기 특채 개그맨으로 편입됐으나 이후 KBS2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고정출연하진 못한 채 MBN으로 거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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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유행어 '사장님 나빠요'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던 개그맨 정철규가 방송에서 돌연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개그맨 정철규가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밝혔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2.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개그맨 지망생이었던 정철규는 이듬해 '한반도 유머 총집합'에서 외국인 노동자 캐릭터 블랑카로 분해 눈도장 찍었다. 해당 캐릭터로 인기를 얻은 뒤 KBS2 '폭소클럽'에 출연해 스탠드업 코미디를 선보인 그는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했다.

블랑카의 인기로 정철규는 2004년 KBS 19기 특채 개그맨으로 편입됐으나 이후 KBS2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고정출연하진 못한 채 MBN으로 거처를 옮겼다.

정철규는 "1년 2개월 동안 인기는 있었지만, 주위에서는 '블랑카 이미지를 지워야지 네가 살아갈 수 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려면 블랑카 이미지를 지워야 한다'고 자꾸 그런 얘기를 하니까 블랑카가 너무 싫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점차 없어지는 설 자리와 캐릭터에 대한 고민 속에서 정철규는 차기작에 대한 부담으로 극심한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2년 전까지도 퇴근하고 새벽에 들어오면, 밥을 먹는 게 아니라 술을 마셨다. 수면제, 항우울제에 매일 의지했다. 알코올 중독 초기 증상, 우울증, 약 중독, 수면제 중독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인 시절 소속사와 분쟁을 겪었음도 밝힌 정철규는 "칩거 생활을 2~3년 정도 했다"며 "한 달에 4만 7,500원을 번 적도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코미디 무대를 떠난 뒤 현재 아내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일손을 돕고 있다고 밝힌 정철규는, 최근 스탠드업 코미디에도 도전 중이라며 20년 만의 재기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MBN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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