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서울청이 직접 수사… 아직 2차 피해 접수는 없어
양인성 기자 2026. 4. 24. 17:09

결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듀오정보(듀오)에서 회원 43만명의 민감한 개인 정보가 대거 유출된 사고를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4일 처음 강남경찰서에 접수됐고, 다음 날인 5일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첩돼 지금까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경찰은 관련 증거를 모두 확보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어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원과 과태료 1320만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지난해 1월 듀오의 업무용 PC가 해커의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회원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계정 정보를 확보한 후 DB 서버에 접속해 전체 회원 42만7464명의 개인정보를 내려받아 외부로 유출했다고 한다.
한편 유출된 개인정보에 이름, 생년월일,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주소뿐 아니라 신장, 체중, 혼인 경력, 출신 학교, 종교, 형제 관계, 직장명, 혈액형 등 민감한 내용까지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또 듀오가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한 뒤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72시간 동안 신고를 미뤘고, 유출 사실을 피해 회원들에게 통지하지 않는 등 2차 피해 방지 대응에 소홀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다만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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