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예고에 “내 주식 괜찮을까”…증권가도 ‘주가 영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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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증권가가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K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파업 이슈가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에서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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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자 증권가가 반도체 공급망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동원 K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파업 이슈가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 환경에서 공급 부족을 심화시켜 가격 상승 압력을 한층 강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파업이 18일간 지속될 경우를 가정하며 “파업 종료 이후에도 자동화 라인의 재가동 및 정상화 과정에 추가로 2∼3주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생산 차질이 단기 이슈에 그치지 않고 공급 회복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D램(DRAM) 36%, 낸드플래시(NAND) 32%에 달한다. 여기에 평택·화성 사업장의 생산 비중을 감안하면 파업 현실화 시 글로벌 공급 차질 규모는 D램 3~4%, 낸드 2~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파업 참여 규모도 변수다. 김 본부장은 “2024년 7월 파업 당시 참여한 인원은 전체 노조원의 15% 수준에 그쳤으며, 대체 근무 등을 활용해 시장 충격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렀다”면서도 “올해 5월 파업이 현실화한다면 파업 참여 예상인원이 3∼4만명, 전체 노조원의 30∼40%에 이르러 2년 전 파업 대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전날 첫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4만여명은 평택사업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하더라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이익전망치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투자심리라든지 단기적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장기화하거나 생산시설 타격 등 과격한 움직임이 없다면 치명적 영향은 주지 않았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생산 차질이 보이면 이익 외 측면에서 공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유입될 수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노조의 요구에 대한 반발도 감지된다. 노조 요구안대로라면 약 45조 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일부 회원들은 전날 노조 집회 장소 인근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반도체 공장의 지분을 가진 사람은 주주들이지, 직원들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호황 사이클에서 공장을 멈추면, 주주들의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8포인트 하락한 6475.63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약 2.23% 내린 21만9500원에 마감했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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