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vs 괴물”…오타니·소리아노, 0점대 ERA 경쟁 불붙었다
최대영 2026. 4. 24. 17:03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이례적인 기록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와 호세 소리아노 가 나란히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리그 판도를 흔들고 있다.
오타니는 선발 4경기에서 24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38을 기록했다.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겪은 뒤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선 시즌임에도, 초반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 입체적인 투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소리아노의 페이스는 더욱 놀랍다.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24를 찍으며 사실상 ‘완벽’에 가까운 출발을 보였다. 30이닝이 넘는 이닝을 던지며 단 1점만 내준 기록은 역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수준이다.
두 투수의 스타일은 분명히 다르다. 오타니는 스플리터와 커브, 스위퍼를 조합해 타자의 타이밍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반대로 소리아노는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위력적인 싱커를 앞세워 정면 승부를 펼친다.

공통점도 있다. 최근 트렌드인 다양한 구종 활용과 빠른 공 비중 확대를 모두 실전에 녹여냈다는 점이다. 단순한 구속 경쟁을 넘어, 데이터 기반 투구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다.
결국 이 경쟁의 핵심은 지속성이다. 시즌 초반의 폭발력이 끝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변수가 등장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분명한 건, 지금 메이저리그 마운드의 중심에는 두 ‘0점대 괴물’이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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