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세연' 광고 모델 논란에…여성단체 "양지·음지 구분 또한 폭력"

김태인 기자 2026. 4. 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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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성분과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 '시드물'

온라인 성인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BJ '과즙세연'을 최근 광고 모델로 발탁했습니다.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주 고객층인 여성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여성을 성 상품화하며 돈을 버는 인물을 브랜드 얼굴로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결국 브랜드 측은 하루 만에 사과문을 올리고 광고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한 여성 단체의 성명이 논란의 불씨를 다시 지폈습니다.

"양지와 음지라는 구분을 거부한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과거 비슷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성적 대상화가 되는 여성을 음지에 머물러야 할 존재로 취급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폭력이자 혐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이분법이 성폭력 피해자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회로 나오지 못하고 음지에 머물게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고도 했습니다.

단체의 입장에 대중의 여론은 대체로 싸늘합니다.

자발적으로 성을 상품화하는 이들과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같은 선상에 두는 건

본질을 흐리는 일이라는 지적과, 성을 상품화해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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