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진짜였다…박정환, 4번째 MVP '신진서 넘었다'
신진서는 8번째 다승상 "PS 못가 아쉬워…"

예상대로였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박정환 9단이 24일 서울 강남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시상식에서 개인상의 꽃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팬 투표 63%, 기자단 투표 88%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원익 팀 주장인 그는 정규리그 9승 5패, 포스트시즌(PS) 6전 전승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트로피와 상금 1천만 원을 수령했다.

2014~2016년 3년 연속 MVP를 수상한 박정환은 10년 만에 다시 이 상을 받았다. 특히 바둑리그 최초의 네 번째 MVP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수상으로 '절대 1강' 신진서 9단의 통산 MVP 3회 기록을 넘어 최다 수상 단독 1위에 올랐다.
그는 "10년 만에 MVP를 받아 정말 기쁘다"며 "올해 더 절실하게 임해서 상을 받은 것 같다. 재미있는 바둑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한의 심장 영암 팀의 주장 신진서는 다승상을 받았다. 그는 2016 첫 수상 이후 무려 8번째 이 상을 수상했다. 이날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신진서는 이번 정규리그 12경기에서 11승 1패(승률 91%)를 기록하면서 '세계 1인자'의 위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의 유일한 1패는 한옥마을 전주 팀의 강유택 9단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신진서는 "조훈현 국수님 등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포스트시즌에 못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승상을 받게돼 기쁘다. 감독님과 선수들께 상을 바친다"고 밝혔다. 이어 "단 한 번의 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강유택 사범이 모든 경기를 다 뛰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텐데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신인상은 '한옥마을 전주' 팀의 중국 용병 양딩신 9단이 수상하며 트로피와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정규리그 7경기에서 4승 3패를 기록했다. 양딩신은 중국 일정으로 불참했으며 영상으로 "KB리그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좋은 바둑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감독상은 원익을 우승으로 이끈 이희성 감독이 받았다. 그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상금 3천만 원을 받았다.
단체상에서는 우승팀 원익이 상금 2억5천만 원을, 준우승팀 울산 고려아연이 1억 원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기원 한상열 부이상장과 최재우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 프로기사협회 조한승 회장, 바둑 TV 임진영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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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에나 호텔=CBS노컷뉴스 동규 기자 dk7fl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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