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줍줍] 기아 “연간 영업익 10.2조 목표 유지…중동 차질 타 권역서 만회”

강주현 2026. 4.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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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인상 영향은 영업이익의 약 5%…유가 연간 100달러 전망
안전공업 화재로 약 2만대 차질…EV 전환 등으로 절반 이하 축소
유럽 인센티브 1분기 수준 연간 유지…중국 업체 대응 불가피
SDV 페이스카 연말 공개…로보틱스 아메리카 출자 하반기 결정

기아 1분기 실적 자료./표: 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26.7% 줄었지만, 연초 제시한 연간 영업이익 10조2000억원 가이던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24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세ㆍ원자재 대응, 시장별 판매 전략, 미래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기아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주요 질의응답.

Q. 2분기 이후 실적 전망과 연간 가이던스 유지 여부는?

A.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 5.1%를 저점으로 4분기 6.6%, 올해 1분기 7.5%로 우상향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북미에서 셀토스가 4월 1일부터 본격 출시되고 텔루라이드도 풀 판매 체제에 들어간다.

유럽에서는 EV2부터 EV6까지 대중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인도와 신흥국에서는 현지 특화 차종 판매가 늘어날 것이다. CID(기업설명회)에서 제시한 올해 사업 계획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며, 연간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을 지켜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Q. 원자재가 상승과아중동(아프리카ㆍ중동) 전쟁 리스크의 영향은?

A. 원자재가 상승은 알루미늄ㆍ니켈ㆍ로듐ㆍ팔라듐 등 중심으로 3월부터 영향이 시작됐다. 유가는 전쟁이 단기간에 끝나더라도 올해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수준이 연간 지속된다면 원자재 인상이 연간 영업이익의 약 5% 내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전부터 부품 공급 다변화 등 원가 경쟁력 강화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사업 계획 대비 추가 순익 차질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아중동 물량은 연간 약 26만대 규모인데, 전쟁이 6개월 장기화되더라도 내수ㆍ유럽ㆍ인도ㆍ중남미 등 다른 권역에서 충분히 만회할 여력이 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아중동 차질 영향은 약 2~3%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판매 목표 335만대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Q. 원달러 환율 10원 변동 시 영업이익 민감도는?

A. 구체적 수치를 말하기보다는, 연간 매출 120조원 중 외화 매출 비중을 고려해 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외화로 나가는 재료비 등 비용도 있어 순 영향은 그보다 적다. 기아는 환율 변동에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며, 신차 가격 결정이나 목표 수익률을 세팅할 때 현 환율보다 훨씬 보수적인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그것이 수익 구조의 핵심은 아니다.

Q. 안전공업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은?

A. 모닝(해외명 피칸토)ㆍ스토닉 등 차종에서 약 2만대 가까운 물량 차질이 있었다. 다만 엔진 다변화와 전기차 물량 전환을 통해 실제 차질은 그 절반 이하로 줄였다. 5월 이후에는 생산 차질이 없을 것이다.

Q. 인센티브 증가분(2150억원)의 지역별 구성과 향후 추이는?

A. 미국 인센티브는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다. 증가분은 대부분 유럽에서 발생했다.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침투가 예상 이상으로 빨랐고, 기아와의 가격 격차가 약 25%에 달하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확대가 불가피했다.

올해 연간 1분기 수준의 인센티브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간에 줄이기는 어렵다. 다만 추가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다. 인센티브를 유지하면서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Q. 판매보증비 증가 원인과 향후 전망은?

A. 전년 1분기 대비 약 4400억원 늘었다. 이 중 약 2500억원은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환평가 영향이다. 나머지 증가분은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것이다.

전기차(EV)는 내연기관(ICE) 대비 부품 가격이 높아 대당 워런티 충당금 규모가 크고, 특히 신차 출시 초기(1~2년차)에 더 높다. 다만 2~4년차로 갈수록 줄어드는 구조이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Q. 인도 시장 가격 인상 계획과 하반기 성장 전략은?

A. 시장에 앞서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릴 계획은 현재 없다. 인플레이션이나 물가 상승에 따라 자연적으로 올라가는 부분은 따라가겠지만, 인위적 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다.

Q. 서유럽 수익성 수준은?

A. 지난해 초에 EV 신차가 나오면서 인센티브를 줄이겠다고 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EV 공세가 예상 이상이었다. 그럼에도 유로 환율 도움 등으로 현재 유럽 지역 이익률은 하이 싱글(높은 한 자릿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Q. 중국 업체 위협 속 판매 가이던스를 지킬 수 있나?

A. 올해 도매 판매 목표 335만대를 제시했고, 1분기에 이미 사업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아중동을 제외하고 전 권역에서 골고루 계획을 초과하고 있어 판매 목표는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

Q. 국내 공장 수출 물량 전망은?

A. 아중동 차질이 계속되더라도 국내 공장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줄지는 않는다.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다. 계획상 전년 대비 약 5% 성장 기준이며, 중남미 등에서 추가 요청이 있어 후퇴는 없을 것이다.

신흥시장 전반의 수요 환경이 양호해 인도ㆍ중남미ㆍ아태 지역에서 2분기 10% 이상 수요 성장을 보고 있다. 국내 공장은 약 5%, 중국 공장은 약 10% 이상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Q. 원자재 인상에서 반도체 영향은?

A. 연초에는 반도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일부 영향이 있다. 다만 유가나 알루미늄 등 다른 원자재 대비 상대적으로 영향은 적다. 완성차에 부담이 되는 부분이 일부 있는 것은 맞다.

Q. 로보틱스 아메리카 출자 시기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페이스카 일정은?

A. 로보틱스 아메리카 생산 법인에 기아가 참여한다는 방향성은 CEO가 이미 밝힌 바 있다. 다만 출자 규모ㆍ방식ㆍ주체 등은 검토 중이며, 하반기 중 준비가 되면 공유하겠다.

SDV 페이스카는 2026년 내 제작, 2027년 개발 완료, 2028년 초 출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카 공개는 하반기 중에서도 연말에 가까운 시기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나, 시승 여부 등 구체적인 공개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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