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맞아?"…안성재 모수, '와인 바꿔치기' 일단락 실패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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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셰프 안성재의 식당 '모수 서울'이 도마에 올랐다.
업장을 방문한 고객이 '와인 바꿔치기'를 폭로한 가운데, 모수 측의 알맹이 없는 사과문이 사태에 불을 붙였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에 "모수에서 와인을 바꿔치기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다.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지인들과 모수에 방문했고, 식당이 제시한 당일의 와인 페어링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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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스타 셰프 안성재의 식당 '모수 서울'이 도마에 올랐다. 업장을 방문한 고객이 '와인 바꿔치기'를 폭로한 가운데, 모수 측의 알맹이 없는 사과문이 사태에 불을 붙였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에 "모수에서 와인을 바꿔치기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다.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지인들과 모수에 방문했고, 식당이 제시한 당일의 와인 페어링을 즐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당초 안내받은 2000년 빈티지 와인이 아닌 2005년 빈티지 와인이 서빙됐다.
A씨가 이를 알아채자, 소믈리에는 다른 와인이 맞음을 시인하며 "그럼 2000년 빈티지도 잔에 맛보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미흡한 서비스에 대한 사과는 일절 없었다. A씨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대처가 무척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두 와인은 10만 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모수 측은 공식 SNS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정확히 무엇이 문제였는지,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와 같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고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했다"고 두루뭉술하게 말할 뿐이었다.
누리꾼들은 "이게 무슨 사과문이냐" "맞춤법마저 틀린 부분이 있다" "너무 대충 쓴 것 같다"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언급조차 없다" 등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모수의 사과문은 논란이 커지는 데 일조한 꼴이 됐다.
A씨는 24일 추가 게시물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처음 모수 측과 통화했을 당시 '바라는 게 있어서 연락한 것이냐'고 물어 '보상을 바라고 연락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며 "글이 올라간 뒤 23일 모수 측에서 먼저 연락했고, 제 글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사과했다"고 짚었다.

모수는 국내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다. 2024년 안성재 셰프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출연으로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모수에서의 한 끼는 인당 약 50만 원에 달한다. 어마어마한 가격을 지불하는 만큼 방문객의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모수의 미쉐린 2스타 자격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결국 와인 바꿔치기가 발생한 구체적 경위는 알 수 없었다. 소믈리에가 곧바로 사과하지 않은 이유도 의문을 더했다. "바라는 게 있냐"는 초기 대응도 적절치 못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결국 모수 측의 미온적 태도가 식당의 명성을 깎아내리고 말았다.
타 식당과 비교해 파인다이닝이 갖는 가치는 고객의 경험이다.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의 모든 시간이 레스토랑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별의 개수를 좇다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 건 아닌지, 모수와 안성재의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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