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라서 불평 나오는 것"…오타니 룰 반대? 전 ML 단장들 입 모았다

김건일 기자 2026. 4. 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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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룰'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일각에서 제기한 가운데 오타니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들도 나왔다.

또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단장 릭 한은 "젊은 선수들은 마이너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로서의 능력이 서로 다른 속도로 발전한다"며 이도류의 희소성을 설명했다.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단장 존 코포렐라는 "다저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도류로 분류되는 선수라면 어떤 팀이든 14번째 투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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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룰, 무엇이 문제인가"

'오타니 룰'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일각에서 제기한 가운데 오타니 룰을 유지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들도 나왔다.

메이저리그는 개막일부터 8월 31일까지 26인 로스터 내에서 투수를 최대 13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투수 수를 줄여 공격력을 활성화하겠다는 목적에서 도입된 규정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예외다. ‘투타 겸업 선수’로 분류되기 때문에 투수 숫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 결과 다저스는 규정상 문제없이 14명의 투수를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투타 겸업 선수 규정은 매우 까다롭다. 최근 시즌 기준으로 최소 20이닝 이상 투구해야 하고, 동시에 타자 또는 지명타자로 20경기 이상 출전(각 경기 최소 3타석)을 기록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는 현재 오타니가 유일하다.

시카고 컵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은 지난 21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이 규정은 공격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 팀은 사실상 투수 한 명을 더 쓸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특정 선수에게만 다른 기준이 적용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매우 기묘한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이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는 사실상 한 명뿐이다. 그런데 그 한 명 때문에 한 팀이 다른 룰을 적용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신시내티 레즈 단장 짐 보우덴 역시은 “특례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오타니 쇼헤이

24일 미국 USA 투데이는 ‘오타니 룰’을 지지하는 전문가 4인의 의견을 소개했다. 전 보스턴 레드삭스 단장 댄 듀켓은 “오타니는 보물과 같은 존재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이며, 기용 방식에 대해 논의할 때는 부담도 고려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단장 릭 한은 “젊은 선수들은 마이너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로서의 능력이 서로 다른 속도로 발전한다”며 이도류의 희소성을 설명했다.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단장 존 코포렐라는 “다저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도류로 분류되는 선수라면 어떤 팀이든 14번째 투수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과거 다저스에서도 뛰었던 투수 출신 데이브 스튜어드는 “다저스에 유리한 점이면 무조건 불평이 나온다. 다른 팀들도 같은 능력을 갖췄다면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비판에 대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혀 다른 시각을 내놨다. 그는 “우리가 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득을 보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른 팀들도 그런 선수를 찾으면 된다. 오타니는 단순한 예외가 아니라, 그만큼 특별한 선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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