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결의대회 단 하루에…메모리 공장 생산실적 18% 급감

이석진 기자 2026. 4. 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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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이 23일 강행한 총결의대회 하루 동안 반도체 생산 실적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투쟁본부는 생산이 감소한 지표를 직접 공개하며 사측이 영업이익의 15%를 배분하는 협상안을 받지 않을 경우 다음달 18일 간의 총파업을 통해 생산에 치명타를 주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24일 노조는 전날 조합원 4만여 명이 참석한 총결의대회로 인해 야간 교대 근무 시간에 메모리 팹(공장)들의 생산실적이 18.4%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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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노조 ‘총결의대회’ 당일 4만여 명 참여
당일 야간 교대 근무 시간에 생산실적 급락
메모리 팹 18%, 파운드리 라인 58% 하락
18일간 총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 극대화
내달 21일 이재용 회장 자택서 집회도 신고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23일 평택캠퍼스 앞에서 조합원 총결의대회에서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 강행을 위한 ‘투쟁지침 2호’를 발표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005930) 노동조합이 23일 강행한 총결의대회 하루 동안 반도체 생산 실적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투쟁본부는 생산이 감소한 지표를 직접 공개하며 사측이 영업이익의 15%를 배분하는 협상안을 받지 않을 경우 다음달 18일 간의 총파업을 통해 생산에 치명타를 주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24일 노조는 전날 조합원 4만여 명이 참석한 총결의대회로 인해 야간 교대 근무 시간에 메모리 팹(공장)들의 생산실적이 1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라인별 생산실적 하락률은 화성 기준 △15라인 -33.1% △16라인 -11.3% △17라인 -13.1%이며, 평택 기준 △P1D -23.1% △P1F -10.0% △P2D -24.6% △P2F -3.2% △P3D -11.0%로 집계됐다.

특히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의 생산실적은 58.1% 급락했다. 라인별로는 △S1(기흥) -74.3% △S3(화성) -67.8% △S5(평택) -42.7%를 기록했다. 파운드리 라인은 웨이퍼 이송 장치(OHT) 등 자동화 시스템이 메모리 라인에 비해 덜 갖춰져 있어 인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따라 생산 손실이 메모리 사업장보다 더 컸다.

노조는 앞서 총파업 기간 회사 생산 손실 규모가 30조 원을 넘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날 약 4만 명이 참석한 결의대회로 인한 팹의 가동률 하락 수치를 공개했다. 노조는 협상 요구안을 받지 않으면 총파업을 통해 생산에 발목을 잡겠다고 사측을 향한 압박의 수위을 높인 것이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선 폐지 요구를 주장하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300조 원이다. 노조의 요구안에 따르면 약 45조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

노조는 사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화학물질 누출을 막는 ‘안전 보호 시설’ 운영 인력까지 동원하는 방식으로 생산에 최대한 피해를 주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이날 총파업을 시작하는 다음달 21일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기 위해 서울용산경찰서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집중 분석: 퀄컴 잡는 엑시노스의 부활과 역대급 실적 뒤에 숨겨진 노사 갈등

이석진 기자 s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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