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박훈정, 제주서 찍은 ‘슬픈 열대’…브뤼셀 ‘은까마귀상’

김찬우 기자 2026. 4. 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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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경쟁 부분 심사위원특별상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 등을 만든 박훈정 감독이 제주에서 촬영한 신작 '슬픈 열대'가 세계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박 감독 신작 '슬픈 열대'는 지난 18일(현지 시간) 폐막한 제44회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BIFFF)에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인 '은까마귀상(Silver Raven)'을 수상했다. 

벨기에 브뤼셀 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행사다.

이번 박 감독 신작 '슬픈 열대'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영화다.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열대우림의 절대자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아이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벌이는 피의 복수극을 그린 액션 느와르다. 배우 김명민, 이신영, 박유림,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수상에 대해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의 우수한 인프라와 제주의 독보적인 로케이션 자원이 결합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영화 '슬픈 열대' 제작팀은 지난 2024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7개월간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 상주하며 주요 장면들을 촬영한 바 있다. 

박 감독은 '제주를 사랑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낙원의 밤', '마녀 2', '폭군' 등 다수의 작품을 제주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관련해 제주 영상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제주도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수경 제주콘텐츠진흥원 콘텐츠육성팀장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서 공들여 촬영한 작품이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결실을 보게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한 콘텐츠들이 제주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제작 환경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