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솔루션, 1분기 영업익 934억…'애프터마켓 성장 영향'

김주영 기자 2026. 4. 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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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벙커링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8.3%, 영업이익 12.5% 증가
HD현대마린솔루션 CI / HD현대그룹 제공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애프터마켓(AM)과 벙커링 사업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매출 5746억 원, 영업이익 9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인 AM 부문과 벙커링 사업 확대가 견인했다. 특히 AM 부문은 대형 엔진과 중형 '힘센엔진'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된 데다, 에콰도르 전력공사 발전설비 정비 계약 등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21.4% 성장했다. AM 서비스 제공 선박도 누적 1만 척을 돌파했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안두릴사의 무인수상정에 적용되는 통합제어시스템(ECS) 등 제품 라인업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33.3% 증가했다.

반면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대규모 개조 공사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확보된 수주 잔고가 하반기부터 반영되며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공급망 경쟁력 강화도 본격화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싱가포르에 글로벌 물류 허브를 구축하며 기존 부산 거점과 연계한 '듀얼 허브' 체계를 완성했다.

약 1만7000㎡ 규모의 싱가포르 허브는 1만 종 이상의 핵심 부품을 상시 보유하고, 고객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고를 운영해 글로벌 선박 운항 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부품 공급 리드타임은 최대 16일 단축되고, 운송 비용은 최대 38% 절감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엔진 등 고부가가치 AM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디지털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싱가포르 물류 허브 구축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효율과 고객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