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원 육박한 계란값 어쩌나... 알 잘 낳는 6개월 이상 산란계 5.5% 급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확산 영향으로 올해 1분기 6개월 이상 산란계 마릿수가 전년 동기 대비 5%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계란 가격은 급등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1분기 기준 총 7,774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0.3%(24만8,000마리)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6.0%(494만5,000마리)나 급감했다.
산란계가 이처럼 급감한 데는 HPAI 확산에 따른 살처분 증가 영향이 크다. 지난해 11월에만 전체 사육 마릿수의 13% 수준인 산란계 1,100만 마리 이상을 살처분했다.
이 탓에 알을 가장 활발하게 낳는 6개월 이상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612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5.5%(325만4,000마리), 전 분기보다 3.3%(219만9,000마리) 각각 감소했다. 산란계는 부화한 지 5개월 전후에 첫 알을 낳고, 생후 6~14개월에 왕성하게 알을 생산한다. 6개월 이상 산란계가 줄면서 계란 가격도 오름세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23일 기준 특란 30구 평균 가격은 6,931원으로, 앞서 6일에는 7,051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태국산 224만 개, 미국산 224만 개 등 신선란 수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산지 가격 적정성을 검증하고, 담합 적발 업체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배제하는 등 가격 짬짜미에도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터처는 또 올해 1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가 321만8,000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9%(16만6,000마리), 전 분기 대비 4.4%(14만9,000마리) 각각 감소한 규모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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