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피부시술 하러 한국행”… K의료관광 ‘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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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3년 연속 2배씩 초고속 증가해 지난해 200만 명을 돌파한 데는 한류와 더불어 'K메디컬'까지 인기를 얻는 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의료 서비스 관련 분쟁도 늘고 있는 만큼 질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국인 환자를 지원하는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외국인 환자의 '의료 불만' 관련 상담 건수는 273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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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진료 62.9%로 최다
성형외과·내과·검진센터 순
87% 서울로… “인프라 배분을”
미용의료 쏠림 현상에 우려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3년 연속 2배씩 초고속 증가해 지난해 200만 명을 돌파한 데는 한류와 더불어 ‘K메디컬’까지 인기를 얻는 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환자 수 증가와 함께 의료 서비스 관련 분쟁도 늘고 있는 만큼 질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201개국 외국인 환자 가운데 중국인이 61만8973명(30.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일본인 60만9명(29.8%)이 방문해 두 국가에서만 전체 외국인 환자의 60.6%를 차지했다. 2024년까지는 일본인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 중국 환자가 전년(26만641명)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역전됐다. 이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한 미용·비수술 의료 수요 증가, 중국 무비자 정책, 항공편 확대 및 관광 수요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 관계자는 “중국인이 없으면 병원 운영이 안 된다”면서 “중국 손님 응대를 위해 통역은 물론, 위챗 등 결제 수단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진료과별로 보면 피부과 진료가 131만3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62.9%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성형외과(23만3000명·11.2%), 내과통합(19만2000명·9.2%), 검진센터(6만5000명·3.1%), 한방통합(3만7000명·1.8%) 순으로 나타나면서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 의료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 23일 오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만난 태국인 A 씨는 “한국의 시술 수준이 제일 높다고 익히 들어와 시술을 받기 위해 왔다”며 “큰마음 먹고 온 만큼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환자들은 의원급 의료기관(87.7%)을 가장 많이 방문했고, 종합병원(3.6%), 상급종합병원(3.0%)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환자들을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단연 서울이었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환자 중 87.2%인 175만5002명이 서울 의료기관을 찾았다.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기관 중 62.5%(2555개소)가 서울에 소재하는 등 교통·관광·의료 인프라가 몰려 있는 결과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는 부산(151.5%), 제주(114.7%), 대구(31.4%) 등이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의료 관광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의료 서비스를 둘러싼 불만과 분쟁 또한 증가 추세다. 외국인 환자를 지원하는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외국인 환자의 ‘의료 불만’ 관련 상담 건수는 273건에 달했다. 지난 2020년 22건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불법 브로커 관련 상담 또한 2020년 13건에서 2024년 67건으로 5배가량으로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국인 환자 200만 시대를 맞이한 만큼 질적 차원의 관리가 이제부터 더 중요하기 때문에 피해 지원 센터를 강화하는 등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지운·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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