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없다, 제발 도와달라"…중국서 '비명' 쏟아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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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물류가 흔들리면서 중국 제조업 전반에 원가 상승과 주문 감소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공장 노동자들은 일자리 불안을 호소하고, 수출업계는 생산과 선적 차질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대표 제조업 거점인 광둥성 포산 공장지대 노동자들은 생계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의 핵심 수출 산업인 전기차 업계도 충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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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뛰고 주문 끊기며 수출 타격
노동자들 단기 일자리도 불안 호소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물류가 흔들리면서 중국 제조업 전반에 원가 상승과 주문 감소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 공장 노동자들은 일자리 불안을 호소하고, 수출업계는 생산과 선적 차질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 대표 제조업 거점인 광둥성 포산 공장지대 노동자들은 생계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지역 노동자 시급은 18∼20위안 수준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노동자는 “아무도 우리 삶이 어떤지 모른다”며 “일만 하고 삶은 없다. 제발 우리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미국 관세 압박 속에서도 5%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중동 전쟁으로 새로운 부담에 직면했다. 세계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놓이면서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직물 시장으로 꼽히는 광저우 상인들도 타격을 호소했다. 원단 원료인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뛰면서 생산 비용이 약 20%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한 상인은 “비용은 올랐는데 고객들은 값을 더 치르려 하지 않는다”며 “창고에 원단만 쌓이고 주문은 끊겼다”고 말했다.
중국의 핵심 수출 산업인 전기차 업계도 충격을 받고 있다. 한 전기차 수출업자는 “지난해 수출의 90%가 중동행이었지만 올해는 전쟁 때문에 사업이 거의 중단됐다”며 “수출되지 못한 차들이 중국 항구에 그대로 묶여 있다”고 전했다.
BBC는 첨단 기술 전시회장의 화려한 분위기와 달리, 실제 제조업 현장에서는 중소기업과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가 전쟁 중단을 강하게 촉구하는 배경에도 이런 경제적 부담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적 중재를 통해 공급망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계산이라는 것이다.
채텀하우스 위제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이 예측 가능한 상태로 유지되기를 원하며, 트럼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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