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 가도 된다…2030년까지 지역 10곳에 '창업도시' 구축

이석주 기자 2026. 4. 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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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창업자원(인재·자본 등)의 수도권 집중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창업도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전(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기원 소재지를 창업도시로 우선 선정해 선도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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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부처 합동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발표
과학기술원 있는 대전·대구·광주·울산 우선 지정
교수와 학생의 창업 저해하는 규정 등 대폭 손질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창업자원(인재·자본 등)의 수도권 집중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창업도시’를 구축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원(과기원)이 있는 4곳(대전·대구·광주·울산)을 우선 지정한 뒤 2030년까지 전국에 총 10개소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꼭 서울이 아니더라도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 거점의 다핵구조’를 완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비전은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창업도시 육성’, 목표는 ‘창업생태계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창출’이다.

창업도시는 지역 대학·연구소의 기술 인재와 공공기관의 데이터·실증 인프라 등 지역의 창업지원을 기반으로 사업화 연구개발(R&D)과 투자 등 정부의 창업지원 수단이 결합해 창업과 성장이 활발히 이뤄지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전(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광주(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기원 소재지를 창업도시로 우선 선정해 선도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술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과학기술원 중심의 ‘딥테크 창업중심대학’을 신규로 지정하고 과학기술원 내에 창업원을 신설한다. 과학기술원에 인공지능(AI) 단과대를 설치하고 거점국립대에 브랜드 단과대를 운영해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창업 휴직이나 겸직 기간을 연장하거나 창업 휴학 기간을 폐지하는 등 교수와 학생의 창업을 저해하는 규정이나 학사제도도 대폭 손질한다.

나머지 6개 창업도시는 벤처금융, 에너지 등 지역 주력산업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추가로 선정된다.

이들 6개 도시는 지방정부가 자기 지역의 특색에 맞는 창업도시 계획을 수립하면 중앙정부가 예산과 사업 등 창업지원 역량을 집중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공모 절차를 시작해 내년에 비광역권을 중심으로 6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창업기업의 성장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사업화, 투자, 판로까지 이어지는 전(全)주기 패키지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우선 창업기업 전용 R&D와 팁스(TIPS)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연구기관을 통한 실증도 지원한다.

특히 창업도시 내에 신기술에 대한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고 지역 특수성이 반영될 수 있게 규제특례 권한을 지방정부에 위임할 방침이다.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사업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지역 이전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부담금을 감면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올해 4500억 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하는데, 이 자금으로 4대 창업도시에 우선 투자하는 특화펀드도 만든다.

정부는 이번 창업도시 조성을 위해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지역 내 대학과 연구기관, 창업지원기관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방정부에는 연구기관, 투자사, 관계 기관 등으로 구성된 ‘창업도시 추진단’이 꾸려진다.

또 창업기업과 투자사,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지역 창업 행사를 창업도시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해 기술 교류와 투자 유치를 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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