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비만·뇌질환까지 확장…siRNA 플랫폼 주목"

박종헌 기자 2026. 4. 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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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가 간 질환 중심의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치료제 개발을 넘어 비만·안과·뇌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히며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그로쓰리서치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올릭스는 단일 파이프라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간 적응증에서의 기술이전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확장성을 갖춘 기업"이라고 밝혔다.

올릭스 핵심 경쟁력인 비대칭 siRNA 플랫폼은 질병 유발 단백질의 생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현재 글로벌 허가를 받은 siRNA 치료제들이 모두 간을 표적으로 삼는 상황에서, 올릭스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물을 간 외 조직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올릭스 2.0’ 전략에 속도를 내며 플랫폼 가치를 키우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핵심 성장 동력은 신규 파이프라인들의 확장성에 있다. 특히 식욕 억제 방식의 한계를 넘어 지방조직 자체를 직접 타깃하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OLX501A), 1회 투여로 복합 원인을 억제하는 안과 질환 듀얼 타깃 플랫폼, 외부 파트너사와 협력해 뇌혈관장벽(BBB) 투과 기술을 접목한 중추신경계 질환 플랫폼 등이 주요 기대주로 꼽힌다.

여기에 기존 주력 파이프라인의 성과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초 일라이 릴리와 최대 9116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MASH 치료제(OLX702A)를 비롯해, 호주 임상이 진행 중인 탈모 치료제(OLX104C)와 황반변성 치료제(OLX301A) 등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올릭스는 간 외 조직으로의 약물 전달이 성공적으로 검증되는 시점이 기업가치의 본격적인 재평가 구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 비만, 탈모, MASH 및 중추신경계(CNS) 플랫폼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가 연이어 가시화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의 매력적인 대안적 파트너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종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