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처럼 희고 아름다운… 튀르키예 파묵칼레 온천[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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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는 튀르키예어로 '목화의 성'을 뜻한다.
목화를 의미하는 '파묵(Pamuk)'과 성을 뜻하는 '칼레(Kale)'가 합쳐진 이름이다.
석회를 함유한 온천수가 오랜 시간 흘러내리며 비탈을 덮었고, 약 1만4000년에 걸쳐 쌓인 탄산칼슘 결정체는 하얗게 굳어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 냈다.
온천수가 만들어 낸 자연의 층이 이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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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문호남 기자
파묵칼레는 튀르키예어로 ‘목화의 성’을 뜻한다. 목화를 의미하는 ‘파묵(Pamuk)’과 성을 뜻하는 ‘칼레(Kale)’가 합쳐진 이름이다. 산비탈을 따라 펼쳐진 풍경은 이름처럼 새하얀 목화 더미를 연상시킨다.
석회를 함유한 온천수가 오랜 시간 흘러내리며 비탈을 덮었고, 약 1만4000년에 걸쳐 쌓인 탄산칼슘 결정체는 하얗게 굳어 독특한 지형을 만들어 냈다. 가까이 다가가면 계단처럼 이어진 웅덩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온천수가 만들어 낸 자연의 층이 이어진 결과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찾던 온천지였다. 로마시대부터 치유 효과가 알려지며 많은 이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이곳을 찾아 목욕을 즐겼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오랫동안 사랑받던 온천지였지만, 개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1980년대 주변에 들어선 호텔들이 온천수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수량이 줄어들었고, 자연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후 보존 필요성이 제기됐고,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일부 이용이 제한됐다. 현재는 석회층 보호를 위해 대부분 구간에서 입욕이 금지돼 있다.
방문객들은 정해진 구역에서만 물을 접할 수 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이동해야 한다. 물은 겉보기와 달리 따뜻하다. 약 35도의 온천수가 발목을 따라 흐른다.
바닥은 단단하면서 미끄럽다. 탄산칼슘이 굳어 형성된 표면 위에 미네랄 성분이 더해져 촉감이 독특하다. 일부 구간에서는 균형을 잃기 쉬워 살얼음판 위를 걷듯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한다. 별도의 안전 펜스는 설치돼 있지 않다. 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추락 위험이 있어 통행로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풍경은 그대로지만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방식은 이전과 달라졌다.
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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