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서 '깜짝' 25만전자…가격 왜곡에 거래시간 연장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개장 초반 시간대(프리마켓)에서 대형 우량주들의 주가가 널뛰는 가격 왜곡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 가격 왜곡 사태는 향후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가려는 '거래시간 연장' 및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에도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참여자가 더욱 급감하는 심야나 새벽 시간대까지 물리적인 거래 시간만 연장할 경우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유동성 절벽'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얇은 호가창에 대형주도 잦은 가격 왜곡 및 교란 현상 노출
![[출처= 미래에셋증권 MTS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4/552778-MxRVZOo/20260424092435097uklw.jpg)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개장 초반 시간대(프리마켓)에서 대형 우량주들의 주가가 널뛰는 가격 왜곡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거래 방식의 구조적 차이와 유동성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향후 자본시장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거래시간 연장 및 24시간 거래 체계 도입의 실효성에도 합리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넥스트레이드 개장 직후 삼성전자 주가가 일시적으로 25만150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22만원대로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단 10주로 주가를 급등 혹은 급락시킨 후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는 상황이 최근 연이어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은 "장난질 때문에 차트가 엉망"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오전 8시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기아 등 주요 대형주가 일시적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 얇은 유동성에 널뛰는 호가
이러한 개장 초반의 극심한 변동성은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의 시초가 결정 방식 차이에서 기인한다.
한국거래소는 정규장 개장 전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아 하나의 균형가격을 산출하는 '단일가매매' 방식을 채택해 가격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반면 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부터 매수와 매도 주문이 들어오는 대로 즉시 체결시키는 '접속매매' 방식을 사용한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출처= EBN]](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4/552778-MxRVZOo/20260424092436375athu.jpg)
◆24시간 거래 체계 추진하는 한국거래소, 시장 우려 급증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 가격 왜곡 사태는 향후 한국 자본시장이 나아가려는 '거래시간 연장' 및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에도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투자자 편의 제고와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을 위해 정규장 마감 시간 연장과 야간 대체거래 활성화가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정규장 개장 직전인 오전 8시 시간대에도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마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이다.
참여자가 더욱 급감하는 심야나 새벽 시간대까지 물리적인 거래 시간만 연장할 경우 넥스트레이드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유동성 절벽'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적절한 호가 공백을 메워줄 유동성 공급 장치가 없다면, 야간 시간대의 거래 시스템은 투기적 자본의 시세 조종 놀이터로 전락해 정규장의 펀더멘털마저 교란하는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 개인투자자는 "프리·애프터마켓이 좋은점도 있겠지만, 차트가 너무 왜곡되고 있는데 이게 진짜 맞는 방향인지 모르겠다"며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급변동해 급하게 매도하거나 매수하는 경우도 나오는데 그냥 9시로 통일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