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듀오 부진?' 그런 걸 왜 저한테 물으세요? "선수 본인한테 직접 물어봐"...LAFC 감독 여전히 해답 못 찾았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흥부듀오 부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하는 중이다.
LAFC는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9라운드에서 콜로라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LAFC는 5승 2무 2패(승점 17)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다시 한번 침묵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합류 이후 두 선수는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이른바 '흥부듀오'라는 별명이 붙었다. 손흥민은 12골 4도움을 올리며 확실한 연착륙을 알렸고, 부앙가도 손흥민이 팀에 들어온 뒤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다.

그러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 체제에서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을 잃었다. 그나마 부앙가는 모든 대회 15경기에서 9골 2도움을 올리고 있으나, 두 차례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골을 넣은 경기는 5경기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아직 리그에서 득점이 없다. 도우미로서의 역할은 확실하게 수행 중이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모든 대회 2골 10도움을 기록 중.
감독 교체가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활약할 수 있는 전술을 구상해 팀을 움직였다. 두 선수가 해결해 준다면 다득점 및 승리를 가져오기도 했으나, 두 선수가 막히면 어려움을 겪는 리스크가 있었다. 이에 도스 산토스 감독은 한두 명의 선수에게 포커스가 집중되지 않은 전술을 구상해 시즌을 시작했다.
출발은 좋았다. LAFC는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1무)을 이어나가며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CONCACAF 챔피언스컵을 병행하면서 선수단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애초에 손흥민과 부앙가 위주의 전술이 아니다 보니, 모든 선수들이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

LAFC는 이날 무승부까지 포함해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앙가는 3경기 연속 유효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팀의 주요 득점 자원을 살리지 못하면서 비판의 화살은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향했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여전히 자신의 전술 탓이 아닌 선수들의 컨디션 및 체력 저하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지금 우리는 애매한 구간에 와 있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어느 정도 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팀이 100% 강도로 훈련할 수 없다"라고 낙담했다.
이어 "공격에서는 분명히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 시즌 초반처럼 해낼 수 있ㄹㅌ어야 한다. 지금은 조금 어긋났다. 공격수들의 간격을 더 좁혀야 한다. 가끔은 서로 너무 떨어져 있다고 느낀다. 볼을 가진 상황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선수들을 지적했다.

부앙가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는 "이 부분은 선수 본인에게 물어봐야 한다"라며 시선을 돌렸다. 아울러 "부앙가를 초반에는 중앙에 배치해 손흥민과 더 가깝게 두려고 했다. 더 편한 위치에서 플레이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한다. 선수 본인이 더 잘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부앙가는 지난 시즌에도 4~5월에 비슷한 하락세를 겪다가 올라왔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원래 요즘 시기에는 폼이 좋지 못하다고 외부에서 원인을 찾았다.
또, '흥부 듀오가 최근 잘 맞지 않는다'는 질문에는 "누군진 말하지 않겠지만, 지난 시즌 좋았던 스타 선수들도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손흥민과 부앙가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 그렇다"라며 손흥민도 최근 부진하다고 논했다.
아울러 "손흥민은 어시스트 수치가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물론 손흥민은 득점도 원한다. 우리는 손흥민과 부앙가를 더 가깝게 배치하려고 한다. 우리의 과제는 둘을 어떻게 더 가깝게 둘 것인가이다. 동시에 수비 구조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그걸 구현해야 한다. 이것이 다음 경기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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