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승무원이 중국어 못해? 보상해라"…항공기 100분 지연시킨 승객

신초롱 기자 2026. 4. 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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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항공편 기내에서 한 승객이 언쟁과 소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승객은 국제선 항공편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승객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서 항공기는 주기장으로 되돌아갔고, 현지 당국이 출동해 해당 승객을 기내에서 하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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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에어아시아 항공편 기내에서 한 승객이 언쟁과 소란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항공편은 1시간 넘게 지연됐다.

22일 NST 등 말레이시아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쯤 중국 충칭 장베이국제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아시아 D0789 항공편에서 벌어졌다.

문제의 승객은 한 승객이 이륙 전 통화 중인 자신에게 "목소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하자 격분했고,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다른 승객들이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다며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

승무원이 영어로 상황을 중재하려 하자 갈등은 더 심화됐다. 해당 승객은 국제선 항공편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중국어로 "국제선인데 중국어도 못하면서 왜 서비스업에 종사하느냐"고 소리치는 등 고성을 이어갔다.

승무원들이 상황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해당 승객은 지속적으로 언성을 높이며 즉각적인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는 경찰이 항공기에 탑승하는 장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승객이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서 항공기는 주기장으로 되돌아갔고, 현지 당국이 출동해 해당 승객을 기내에서 하차시켰다. 이에 따라 해당 항공편은 약 1시간 40분 지연됐다.

에어아시아 총괄 매니저 베냐민 이스마일은 "승무원들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상황을 전문적으로 처리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승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한 당국에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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