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살린 KL&파트너스, '가성비 너머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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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이끄는 맘스터치의 성장이 자본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이미 수차례의 자본재조정을 통해 투자 원금을 상당 부분 회수하며 토종 PEF의 운용 역량과 회수 전략을 동시에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 원금을 회수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 매각에 나서 1조원 이상 몸값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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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가 이끄는 맘스터치의 성장이 자본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9년 말 인수 당시만 해도 성장 정체와 가맹점 갈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시장의 우려를 받았으나 불과 5년 만에 기업 가치 1조원대를 넘보는 프랜차이즈 대장주로 우뚝 섰다.
자진 상장폐지, 효율 경영의 끝판왕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2년 코스닥 시장에서 맘스터치를 자진 상장폐지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공시 의무 등 상장 유지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을 넘어 분기별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전략을 수정하기 위한 목적이 담겨져 있었다.
통상 상장 유지는 자금 모집과 기업 홍보에는 유리하지만 분기별 실적 공시와 IR 활동에 수반되는 비용은 체질 개선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실제 상장사를 유지하는 IR 비용만 연 1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후 맘스터치는 김동전 대표 체제 아래 경영 효율화에 착수했다. 주먹구구식 운영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품군을 줄여 마진율을 높였다.
과거의 관행적 운영을 버리고 구매 시스템을 도입해 원가 구조를 고쳤고 복잡했던 제품군을 정돈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특히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인플레이션 파고 속에서도 고도화된 공급망 관리(SCM)를 통해 가맹점의 마진율을 방어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490여 개 매장의 소비자 결제액(POS 매출)은 1조5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리캡(자본구조재조정)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배당을 실시했다. 2022년 3100억원의 1차 리캡으로 인수금융 상환과 배당을 진행해 투자 원금의 80% 이상을 조기 회수했습다.
2024년에는 4000억원의 2차 리캡에 성공하며 출자자(LP)들에게 원금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을 중간 배당으로 돌려줬다. 기업을 팔기도 전에 이미 내부수익률(IRR) 20% 수준을 달성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가성비' 버거의 프리미엄화, 일본 시부야 점령
브랜드 경쟁력 강화는 맘스터치를 국내 치킨버거에서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변모시켰다. 닭다리살 패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비프 버거를 개발하고 고객 단가를 높였다. 특히 유명 셰프 에드워드 리, 후덕죽 등과 협업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 진출은 결정적인 성장 기점이 됐다.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낸 직영점은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오픈런 열풍을 일으키며 브랜드 위상을 높였다.
투자 원금을 회수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 매각에 나서 1조원 이상 몸값을 노리고 있다. 대형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맘스터치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RFP 발송 전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자본이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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