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아르테미스

윤철희 2026. 4. 2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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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이 무사 귀환했다는 소식은, '트럼프의 소음'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 청량제와 같았다.

특히 달 궤도를 선회하던 중 생중계 화면에 포착된 우주선 내의 '누텔라' 초콜릿 통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일본 등 주요국들이 앞다투어 달 탐사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지난 2020년에 체결된 '아르테미스 협정'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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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이 무사 귀환했다는 소식은, '트럼프의 소음'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 청량제와 같았다. 특히 달 궤도를 선회하던 중 생중계 화면에 포착된 우주선 내의 '누텔라' 초콜릿 통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무려 54년 만에 우주비행사를 다시 달 궤도로 보냈으니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명칭인 '아르테미스(Artemis)' 역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이자, 제우스와 레토의 딸인 그녀는 태양의 신 아폴론과 쌍둥이 남매 사이다. 올림포스 12신 중 가장 독립적이고 단호한 성격 덕분에 오늘날 주체적인 여성상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NASA가 이 프로젝트를 '아르테미스 계획'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과거 '아폴로 계획'의 영광을 이어받아 인류가 다시 달로 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일본 등 주요국들이 앞다투어 달 탐사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지난 2020년에 체결된 '아르테미스 협정'이 자리하고 있다. 이 협정을 통해 우주 자원의 채굴과 활용이 명문화되면서, 기술력만 있다면 달의 토양이나 광물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나사는 내년부터 '아르테미스 3호'를 활용해 지구 저궤도에서 달 착륙선과 도킹을 시험하고, 2027년쯤 달에 유인 착륙선을 보낼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달에 인류가 거주할 시스템 마련을 목표로 한다. 새로운 우주 패권 경쟁의 시대가 막을 올린 셈이다.

윤철희기자 feh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