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다시 독점으로”… MS, 게임 전략 전면 재검토

김동명 기자 2026. 4. 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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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Xbox) 사업 전략의 핵심 축인 '독점 게임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24일 IT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 소프트 사업을 총괄하는 아샤 샤르마(Asha Sharma)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전체회의를 통해 "엑스박스의 정체성과 전략을 재정립하겠다"며 "독점 게임, 출시 시점, 인공지능(AI) 활용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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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독점’ 카드 부상
사업 모델 전환 신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엑스박스(Xbox) 사업 전략의 핵심 축인 '독점 게임 정책'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간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 등 타 플랫폼으로 자사 게임을 확장해온 흐름 속에서, 다시 독점성을 강화할지 여부를 놓고 내부 재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엑스박스 로고. / 마이크로소프트

24일 IT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최근 마이크로 소프트 사업을 총괄하는 아샤 샤르마(Asha Sharma)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전체회의를 통해 "엑스박스의 정체성과 전략을 재정립하겠다"며 "독점 게임, 출시 시점, 인공지능(AI) 활용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운영 개선이 아니라 엑스박스 사업 모델 자체의 방향 전환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MS는 지난 몇 년간 '플랫폼 경계 없는 게임' 전략을 추진해왔다. 자사 대표 게임을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콘솔로 확장하며 수익 극대화를 노린 것이다. 실제로 일부 엑스박스 타이틀은 멀티플랫폼 출시를 통해 추가 매출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전략은 엑스박스 팬층의 반발을 불러왔다. 콘솔 경쟁의 핵심이었던 '독점 콘텐츠'가 약화되면서 엑스박스의 차별성이 흐려졌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MS는 '완전 독점'과 '완전 개방' 사이에서 절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기간 독점'이다. 엑스박스와 PC에서 먼저 출시한 뒤 일정 기간 이후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출시될 주요 타이틀이 이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독점 효과와 멀티플랫폼 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절충적 접근이다.

이번 전략 변화는 엑스박스의 핵심 성과 지표(KPI)가 바뀌고 있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MS는 더 이상 콘솔 판매량이 아닌 '일간 활성 사용자(DAU)'를 핵심 지표로 설정했다.

이는 엑스박스를 단순한 게임기 사업이 아니라, 콘솔·PC·클라우드·모바일을 아우르는 '플랫폼 서비스'로 재정의하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MS는 엑스박스 브랜드를 다시 전면에 내세우며 조직 명칭도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에서 엑스박스로 되돌렸다.

업계는 이를 두고 "하드웨어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사용자 기반 확장으로 전략 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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