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앞바다 무인도 입양하세요"… '반려섬'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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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입양하듯 제주의 무인도를 기업이나 단체가 직접 맡아 관리하는 이색 환경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기업 또는 단체를 무인도와 1대1로 매칭해 관리하는 '반려섬' 운영 계획을 최근 수립하고 곧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해양쓰레기 대응 사업에 총 1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이번 반려섬 제도를 통해 행정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인도 환경 관리의 빈틈을 민간의 참여로 채운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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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단체가 무인도 1:1 관리
◇ 차귀도.다려도 등 시범 운영

반려동물을 입양하듯 제주의 무인도를 기업이나 단체가 직접 맡아 관리하는 이색 환경 사업이 처음으로 추진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민간기업 또는 단체를 무인도와 1대1로 매칭해 관리하는 '반려섬' 운영 계획을 최근 수립하고 곧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행정 중심의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체적으로 섬 환경을 돌보는 지속 가능한 공동관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시범 운영 대상으로는 제주 서쪽 끝 낚시.트레킹 명소인 차귀도와 죽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마을 인근의 다려도, 서귀포시 화순항 남쪽의 형제섬이 선정됐습니다.
'반려섬'이라는 이름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돌보듯 특정 섬을 입양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개념에서 비롯됐습니다.
제주 무인도의 해양쓰레기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해양환경 정화사업을 통해 5개 단체와 함께 형제섬.사수도.다려도 등 무인도 5곳에서만 15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고, 제주 연안 전체로는 총 100톤을 걷어냈습니다.
섬은 육지와 달리 접근이 어렵고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 쓰레기가 오랫동안 방치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특히 해류를 타고 제주 해역으로 밀려드는 쓰레기가 무인도 해안에 그대로 쌓이면서 생태계 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해양쓰레기 대응 사업에 총 1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이번 반려섬 제도를 통해 행정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인도 환경 관리의 빈틈을 민간의 참여로 채운다는 구상입니다.

비슷한 제도는 전남도에서 먼저 시행된 바 있습니다.
전남도는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입양해 연 3회 이상 정화활동을 펼치는 '반려해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민간 참여를 통한 해양환경 보전에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를 바다가 아닌 섬 단위로 확장한 새로운 모델을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입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섬의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해양쓰레기를 줄이고 체계적인 환경 보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는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섬 제도를 71개 제주 무인도 전체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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