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고 불가능할 발상”…이란 대신 월드컵 출전 제안받은 이탈리아 반응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을 제외하고 이탈리아를 대신 참가시키는 방안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측근의 제안으로 불거진 ‘이란 교체설’은 현실성이 낮은 정치적 발언에 그친 것으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파올로 잠폴리가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란 대신 이탈리아가 월드컵에 참가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이탈리아는 4차례 우승한 전통의 강호로 참가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축구계 안팎에서는 즉각 반발이 이어졌다.
FIFA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기존 발언을 통해 입장을 대신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15일 “이란 대표팀은 확실히 월드컵에 참가한다”며 “자격을 얻은 팀은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경기 결과로 본선 진출이 결정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란 정부도 강하게 반발했다. 주미 이란 대사관은 “이탈리아의 위상은 경기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정치적 특혜로 출전권을 얻으려는 시도는 도덕적 파산을 보여준다”고 23일 비판했다. 이탈리아 내부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지배적이다. 경제장관 지안카를로 조르제티는 “부끄러운 발상”이라고 평가했고, 스포츠장관 안드레아 아보디 역시 “불가능할 뿐 아니라 적절하지도 않다. 월드컵은 경기장에서 자격을 얻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규정상 FIFA는 참가국이 불참할 경우 대체 팀을 선정할 재량권을 갖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외적 상황에 한정된다. 무엇보다 이탈리아는 최근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상태다.
BBC는 “현재로서는 이란의 대회 참가에도 큰 문제가 없다”며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경기를 치르며 이란 정부 역시 ‘대회 참가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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