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ETF, 올해 누적 순유입 전환…"자산배분수단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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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유출입을 반복하다가 결국 연간 누적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장기투자자들의 이탈과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비트코인 ETF 투자는 전략적인 자산배분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평가액 기준으로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의 IBIT는 하루 순유입액 중 2억4600만달러, 지난 한 달 순유입액 중 19억달러를 차지해 시장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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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빈 BNY ETF총괄 "비트코인ETF 올 누적 순유입으로 전환"
"가격 하락에도 대거 이탈 없어…전술적 거래 넘어 자산배분수단"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유출입을 반복하다가 결국 연간 누적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장기투자자들의 이탈과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비트코인 ETF 투자는 전략적인 자산배분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평가액 기준으로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의 IBIT는 하루 순유입액 중 2억4600만달러, 지난 한 달 순유입액 중 19억달러를 차지해 시장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대부분의 ETF도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예외로 하루 1600만달러 순유출, 연초 이후 9억6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자신의 X계정에 올린 게시글에서 “우리가 추적하는 모든 기간별 누적 흐름이 이제 플러스가 됐는데, 이런 모습은 수개월 만에 처음”이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슬라빈 총괄은 이날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자금 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적자가 아니라 흑자로 전환된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란 갈등이 고조되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3월 내내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며, 월말로 갈수록 유출세가 두드러진 가운데서도 자금 유입이 꾸준히 있었다는 얘기다.
다만 현물 비트코인 ETF의 총 운용자산은 약 1250억달러로, 비트코인이 12만달러 이상에서 거래되던 2025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620억달러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슬라빈 총광은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에도 보유를 이어가는 성향이 다소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일부 자금 유출은 있었지만, 막대한 유입 규모에 비하면 제한적이었다”며 “시장이 매우 나빠졌을 때 다른 위험자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개인 투자자나 다른 ETF 투자자들이 대거 탈출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슬라빈은 어느 정도는 암호화폐 시장이 결국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이라고 봤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말 12만6000달러를 웃도는 고점에서 하락한 뒤, 1월 말까지 8만5000~9만5000달러 범위에서 거래됐다. 이후 다시 하락해 횡보세를 보였지만, 더블록 가격 차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설명은 비트코인 ETF의 존재 이유와 관련이 있다. 슬라빈 총괄은 “이는 보다 구조적인 투자 수단”이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를 단순한 전술적 거래 도구가 아니라 자산배분 모델과 장기 보유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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