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메시지" 디아즈 가족한테 대체 왜 이러나, 반복되는 '사이버 폭력'…"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

[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몰상식한 이들의 '사이버 폭력'이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와 그 가족을 괴롭히고 있다.
디아즈의 배우자 실레니아 칼리키오는 지난 24일 밤 본인의 SNS에 팬을 자처하는 한 사람으로부터 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유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약 3주 전만 하더라도 "악플러들 다 무시하고 힘내라, 삼성 팬들은 디아즈 좋아한다"라며 응원하던 사람이 입을 싹 씻고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써가며 디아즈와 가족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칼리키오는 "하루는 악플을 무시하라고 하더니, 또 하루는 삼성 팬들이 디아즈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그러다가 이런 식으로 모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동안 이런 메시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라며 "오늘 욕하는 사람들이 결국은 사진을 요청하고, 만나자고 하고, 유니폼이나 선물을 달라고 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 같은 사람은 정말 최악이다. 역겹고, 정말 수준이 낮다. 작년에는 참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저나 제 가족을 모욕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기장에서 누군가를 욕하다가도 길에서 마주치면 위선적으로 다가오는 태도, 부끄러운 줄 알라"라고 강조했다.

디아즈는 지난해 7월 "항상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라며 "아내를 해치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반려견들을 독살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칼리키오 역시 9월 4일 "이 일 이후로 사람들이 제 남편과 저를 향해 다가올 때 전처럼 협조하고 친절하게 대하지 못한다. 누가 좋은 의도, 나쁜 의도로 다가오는지 모르기에 믿을 수 없다"라며 "우리를 봤을 때 제발 함부로 손대지 말아달라"라고 선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럼에도 디아즈의 가족을 향한 '사이버 폭력'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 사람이 칼리키오를 향한 저속한 성희롱 발언을 디아즈에게 직접적으로 보냈고, 디아즈가 이를 SNS에 올려 공론화한 바 있다. 그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또 반복된 것.

야구 선수들의 SNS에 정당한 비판이 아닌 인신공격과 도를 넘은 비난을 가하는 행태는 어느새 리그 차원의 중요한 문제로 부상한 상태다. 지난해 이도윤(한화 이글스)이 상대 팀 선수를 다독인 것을 두고 가족 SNS 계정까지 찾아가 '고나리질'을 한 사람이 있었다.
하영민(키움 히어로즈)은 호투를 펼친 후 "아무도 네가 잘 던지는 걸 원치 않는다"라며 욕설이 섞인 메시지를 받았다. 조수행(두산 베어스)은 주루 실수를 저지른 이후 팬들의 원색적인 비난에 시달리다가 "가족 욕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저도 사람이라 참는 데 한계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행태에 메이저리그(MLB)와 비교하며 리그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는 반응도 늘어났다. MLB는 사이버 추적 인력과 전담 보안 프로토콜을 가동해 선수가 사이버 폭력 피해를 입으면 보안팀이 즉시 증거를 수집한다.
리그 차원에서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지역 경찰의 수사 공조까지 이어진다. 사무국은 사이버 분석 인력을 운영해 익명 계정 식별·삭제를 지원하며 구단은 필요시 가족석 상시 보안·원정 전담 경호를 배치하고 형사 고발까지 병행한다.
한국은 아직 이런 체계가 거의 잡혀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나마 사건이 반복되면서 지난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강경 대응'을 시사하며 대형 로펌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KBO도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경찰청과 손을 잡았으나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 올해도 선수와 가족을 향한 저급한 사이버 폭력 행태가 반복되며 선수를 괴롭히고 있다. 디아즈와 가족의 말대로, 더는 참아서는 안 된다. 체계를 갖추고 법적으로 대응해서 이런 행태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실레니아 칼리키오 인스타그램 스토리, 르윈 디아즈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한화 이글스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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