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두 달 만에…쿠웨이트 하늘 다시 열렸다

제주방송 강석창 2026. 4. 2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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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두 달 가까이 굳게 닫혔던 쿠웨이트 국제공항 영공이 다시 열렸습니다.

쿠웨이트 정부 민간항공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영공 폐쇄를 해제한다고 선언하고, 효력은 즉시 발휘된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 영공이 닫힌 것은 올해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시설과 핵시설을 선제 공격하면서입니다.

이번 쿠웨이트의 영공 재개방은 지난 18일 이란이 자국 동부 영공을 국제 항공기에 부분 재개방한 지 닷새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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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 영공 두 달 만에 재개방
◇ 이란 보복 공격에 걸프 하늘 마비
◇ 중동 정세 불안·종전 협상 안갯속
쿠웨이트 (SBS 캡처)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두 달 가까이 굳게 닫혔던 쿠웨이트 국제공항 영공이 다시 열렸습니다.

쿠웨이트 정부 민간항공 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영공 폐쇄를 해제한다고 선언하고, 효력은 즉시 발휘된다고 밝혔습니다.

쿠웨이트 영공이 닫힌 것은 올해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시설과 핵시설을 선제 공격하면서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섰고, 카타르와 쿠웨이트, UAE 등 걸프 국가 안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쏟아냈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란의 공격으로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에서 군인 3명이 부상을 입었고 민간인 9명도 추가로 다쳤습니다.

이란의 드론은 주거용 건물을 타격하기도 했고, 쿠웨이트 국제공항 방어 시설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쿠웨이트는 국제공항 영공을 전격 폐쇄했고, 카타르와 UAE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중동 하늘길은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중동행 항공편 대부분도 취소됐고, 대한항공은 두바이로 향하던 비행기를 미얀마 상공에서 회항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번 쿠웨이트의 영공 재개방은 지난 18일 이란이 자국 동부 영공을 국제 항공기에 부분 재개방한 지 닷새 만에 나온 조치입니다.

이란은 올해 2월 28일 전쟁이 시작되면서 자국 영공을 완전히 차단했다가, 49일 만에 동부 구간부터 순차적으로 열기 시작했습니다.

쿠웨이트와 이란의 영공이 잇따라 열리면서 중동 항공 운항이 조금씩 정상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동의 전운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닙니다.

파키스탄에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이란의 불참으로 무산됐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외국 선박을 잇따라 나포하며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국제 항공 업계는 걸프 지역 주요 공항들이 서서히 재개방되고 있는 것을 반기면서도, 전쟁이 언제든 다시 격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선 운항 재개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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