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한국 성장률 줄상향…"3% 눈앞 vs 착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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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23일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예상치를 크게 웃돈 1분기 '깜짝 성장'이 반영된 결과다.
JP모건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3.0%로 대폭 상향했다.
IB들은 공통적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설비투자 증가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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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 [EBN 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4/552778-MxRVZOo/20260424064821731idox.jpg)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23일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끌어올렸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예상치를 크게 웃돈 1분기 '깜짝 성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성장의 지속 가능성과 통화정책 경로를 놓고는 여전히 엇갈린 시각이 뚜렷해, 낙관론과 경계론이 동시에 힘을 얻는 모습이다.
◆ 반도체가 끌어올린 깜짝 성장…IB들 전망 일제히 상향
JP모건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3.0%로 대폭 상향했다. 씨티도 2.2%에서 2.9%로 끌어올리며 3%에 근접한 전망을 제시했다. 반면 노무라는 2.3%에서 2.4%로 소폭 조정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상향 조정의 핵심 배경은 1분기 성장률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B들은 공통적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설비투자 증가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특히 JP모건은 "기술 사이클 회복이 기업 이익과 투자 확대를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2분기 역성장 가능성…성장 경로 여전히 불안
문제는 지속성이다. 대부분 IB들은 1분기 급등 이후 성장 흐름이 다시 둔화될 가능성을 함께 경고했다.
씨티는 2분기 성장률이 -0.2% 수준으로 일시적인 역성장에 빠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유가 부담과 기저효과가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노무라는 보다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수출과 투자만 회복되는 'K자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민간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 금리는 더 엇갈렸다…"연내 인상 vs 동결 유지"
성장률과 달리 금리 전망은 IB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씨티는 한국은행이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해 연말 기준금리가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상방 압력과 완화적 금융 환경을 고려할 때 긴축 필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JP모건은 보다 완만한 인상 경로를 제시했다. 올해와 내년 각각 한 차례씩 금리를 올리는 '느린 긴축'을 예상했다.
반면 노무라는 전혀 다른 시각을 내놨다. 이미 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한 만큼 추가 인상 없이 내년까지 동결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결국 이번 IB들의 전망 상향은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인 동시에, 그 기반이 특정 산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성장률 숫자는 올라갔지만, 그 숫자를 떠받치는 구조가 얼마나 견고한지는 여전히 논쟁의 영역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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