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5.5’ 공개⋯"알아서 일하는 AI 등장"

오픈AI가 업무를 스스로 파악하고 처리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 ‘GPT-5.5’를 공개하며 에이전트형 컴퓨팅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오픈AI는 23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GPT-5.5를 공개했다. 지난 3월 ‘GPT-5.4’를 출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오픈AI는 “현재까지 개발한 모델 중 가장 똑똑하고 직관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모델의 핵심은 자율성과 직관성이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사장은 “더 적은 지시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할 수 있다”며 “에이전트형 컴퓨팅의 기반이 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GPT-5.5는 이용자가 모호하고 복잡한 업무를 지시해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도구를 활용해 처리할 수 있다.

주요 벤치마크에서도 경쟁사의 최신 모델을 앞섰다. 복잡한 명령어 기반 코딩 평가인 ‘터미널 벤치 2.0’에서 82.7%를 기록해 클로드 ‘오퍼스 4.7’(69.4%)을 능가했다. 지식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에서도 84.9%를 받아 오퍼스 4.7(80.3%)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다만 코딩 성능 평가 ‘SWE-벤치 프로’에서는 58.6%에 그쳐 오퍼스 4.7(64.3%)에 뒤처졌다.
아울러 GPT-5.5는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GPT-5.4와 동일한 토큰당 응답 지연 시간을 유지하면서 더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오픈AI는 “더 이상 성능을 위해 속도를 희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모델은 챗GPT와 코덱스에서 우선 제공되며,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수 주 안에 개방될 예정이다.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 출력 100만 개당 30달러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